(계4:8) 모든 찬양 예배에서 빠진 것 하나

조회 수 1302 추천 수 126 2006.01.19 15:12:04
운영자 *.108.170.228
“네 생물이 각각 여섯 날개가 있고 그 안과 주위에 눈이 가득하더라 그들이 밤낮 쉬지 않고 이르기를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 장차 오실 자라”(계4:8)



이틀 전에는 천국 보좌의 찬양과 비교해 땅에서의 신자들의 찬양의 차이점을 살펴 보았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찬양은 잘하지만 솔직히 ‘거룩하신’ 하나님과 ‘영원하신’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부족하거나 아예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거룩하고 영원하신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진정한 속마음은 어떨지 몰라도, 교리적 개념으로는 정리되어 있습니다. 또 찬양 가사에도 수없이 등장하므로 형식적으로는 찬양을 계속합니다. 그러나 찬양 가사에도 거의 등장하지 않으며 나아가 신자들도 찬양할 생각을 아예 하지 못하는 내용이 하나 있습니다.  

본문 끝에 영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운데 말의 순서가 조금 이상한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전에도 계셨고 이제도 계시고”라고 했으면 그 다음에는 당연히 “장차도 계실 자”라고 해야 맞습니다. 그러나 장차 계실 하나님 대신 “장차 오실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재림하셔서 최후의 심판과 구원을 베푸시며 모든 잠자던 성도들이 부활하며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바뀔 것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예수님의 재림을 찬양하는 것, 즉 “장차 오실 자”란 이땅의 우리에게 해당되지 이미 하늘 보좌 곁에 있는 천사와 성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말하자면 우리가 찬양해야 할 것을 하늘에서 대신 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할 생각도 하지 못하니까 하늘에서라도 대신 해 주는 것입니까?

그게 아니라 하늘에서 이뤄지는 하나님의 사역의 최종 목표는 오직 예수님의 재림이라는 것입니다. 천국 보좌에서 “밤낮 쉬지 않고” 드려지는 찬양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땅의 모든 사람에게 특별히 우주적 공회와 성도 개인들을 보호, 인도, 간섭하시며 은혜와 축복을 부어 주는 궁극적인 뜻이 오직 그분의 재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과 전체 인류 역사가 그 종말의 시점을 향해 단 한시도 쉼이 없고 또 그 사역의 완전성에도 단 한치의 착오 없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천국 보좌에서 이뤄지는 찬양의 중심이 어린 양을 다시 땅에 보내실 그 사건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땅에서의 성도들의 찬양의 중심도 마찬가지로 다시 오실 그 분께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실”(살후4:16,17) 그 영광스런 사건을 소망하며 찬양해야 합니다. 과연 이런 찬양이 오늘 날의 찬양 예배 가운데 있습니까? 그것도 밤낮 쉬지 않고 있습니까? 하늘에선 있는데 땅에서 없으면 어떻게 됩니까? 혹시라도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살아 남을 수 없는 것은 아닐까요?  

골고다의 십자가가 없으면 거룩하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 영원하신 하나님으로서 완전한 빛을 결코 발휘하지 못합니다. 나아가 주님의 재림이 없어도 동일합니다. 지금도 패역한 이 세상과 또 그 악이 횡행하는 가운데서 핍박과 환난 가운데 있는 의인을 영원토록 방치하실 하나님이라면 지금부터 아예 존재하지 않는 하나님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재림의 소망이 단순히 이땅의 고통만 면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기대하고 심지어 악인에 대한 복수의 심리에 근거했다면 그야말로 그리스도 안에 살아 남는 자가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정말 신의 성품에 참예하여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자라기를 바라며, 이땅에서부터 자기가 속한 공동체를 하나님의 나라로 아름답고도 거룩하게 바꾸며, 주위에 주님의 빛을 비추고 그분의 사랑으로 이웃을 섬겨서, 하나님의 영광으로 덧입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언젠가는 하나님 보좌 앞에서 얼굴을 맞대면 하여 그분을 밤낮으로 찬양하고 싶은 열망이 있어야 합니다.

신자는 그분의 궁극적이고도 절대적인 영광을 바라보고 사는 자입니다. 이곳에서부터 영원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자여야 합니다. 나아가 지금부터라도 이미 영생을 소유하고 누려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주위부터 그 영광의 빛이 번져나가 함께 빛을 발하는 가정, 교회, 사회, 나라, 민족으로 바꾸는 꿈을 키우고 또 실천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자를 당신의 영광으로 반드시 덧입혀 주십니다. 넘치는 은혜와 긍휼로 채워주십니다.

한 인간이, 그것도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죄인이 예수를 믿고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것은 정말 너무나도 큰 특권이자 축복입니다. “사람이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생각하시며 인자가 무엇이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하시나이까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쒸우셨나이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 아래 두셨으니.”(시8:4-6)

아직도 자신과 자기 가족의 안녕만을 위해 기도하고 그것이 응답되어야 기껏 찬양한다면 사실은 찬양을 시작한 것도 아니고 하늘 보좌까지 상달 되는 힘도 전혀 없습니다. 입에서 찬양이 나가는 순간 공중에서 꺼져 버리는 소리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이 그런 찬양을 아예 안 받으신다는 뜻이 아니라 그분이 신자의 인생을 꾸려가는 목표와 도착시킬 종착지가 신자가 생각하고 노력하는 것과 너무 차이가 진다는 것입니다.

신자는 예수를 영접하는 순간 이미 영화와 존귀의 관을 쓰게 된 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가 함께 하고 있어 하나님의 영광으로 덧입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땅의 역사를 천국에서 찬양하고 있는 그대로 주님의 재림에 대비해 거룩하게 바꿀 수 있습니다. 단 우리가 장차 오실 이를 소망하고 그 일을 항상 묵상하며 삶에서 우리 몸을 거룩한 산제사, 참 찬양으로 드리고 있다면 말입니다. 혹시 그 영화의 관을 지금 잊어버렸거나, 잠시 벗어서 모셔 놓았거나, 심지어 쓰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지는 않은가요?

1/19/2006

날마다순종

2020.08.14 17:21:50
*.14.99.253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광대하심과 그에 비례하는 엄청난 영광을 자꾸만 인간의 아니, 내 눈높이에 그 작디 작은 틀에 끼어 맞추어 보는 어리석음을 범치 않토록 저의 눈을 밝혀 주옵소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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