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그들이 돌이켜서 어린아이들과 가축과 물품을 앞에 두고 진행하더니”(삿18:21)
▲ 이스라엘 12지파 중에서 단 지파는 매우 특이한 지파입니다. 여기서 ‘특이하다’는 평가는 부정적 의미입니다. 성경에도 칭찬보다는 꾸중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 야곱이 임종시 각 지파에게 남긴 유언도 별로 긍정적이지 않고(창49:16-17), 심지어 종말에는 모든 지파가 구원을 받는데, 단 지파만 누락되는 징계를 받습니다(계7:4-8). 아무튼, 학자들의 견해에 따르면 단 지파는 전쟁도 싫어했고 우상숭배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
▲ 오늘 본문이 포함된 사사기 18장을 봐도 단 지파의 문제점이 도드라집니다. 원래 단 지파의 기업은 유다의 북쪽 및 베냐민과 에브라임의 서쪽 편인 지중해 연안지역입니다. 에그론, 얍느엘, 가드, 욥바 등이 포함됩니다.
○ 가나안 정복초기 거의 모든 지파들이 가나안 족속들을 제대로 쫓아내지 못합니다(삿2장). 그런데 단 지파는 다른 지파에 비해 더욱 비관적인 상황을 연출합니다. 진멸해야 할 이방인을 정복하기는커녕 반대로 산지로 쫓겨 들어가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삿2:34). 하나님의 의도와 정반대의 역전 상황인 것입니다.
○ 전쟁을 싫어하는 습성 때문에 분배받은 기업을 정복할 생각도 없이 그냥 지냅니다. 그러다 어정쩡한 기업확장 정책을 세웠는데 그것이 바로 삿18장 내용입니다.
○ 단 지파의 기업확장 전략은 이것입니다. 즉, 자기의 본 기업에서 약 200여 km 북쪽에 있는 ‘라이스’(29절) 또는 ‘레센’(수19:47)이라는 성읍을 정복한다는 것입니다. 본래의 단 지파 구역으로부터 라이스까지의 거리는, 단에서 브엘세바까지의 거리인 240km를 참조하여 개략 추산한 것으로서, 부정확합니다만 묵상하는 데에 별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 여하튼, 예루살렘 서쪽 약 22-25km에 위치한 ‘소라와 에스다올’이라는 성읍에서 정탐꾼 5명을 선발하여 라이스를 탐지토록 합니다. 토지가 비옥할 뿐 아니라 군사동맹도 없어 정복하기 용이하다는 보고를 받자 곧바로 정복 작전에 돌입합니다.
▲ 이제 오늘 본문이 포함된 삿18장을 조금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라이스 정탐결과를 보고 받은 후(9-10절), 즉각 특공대 600명을 선발하여 출발시킵니다. 오늘날 대대 규모의 병력으로서 기동타격대 성격의 특공대입니다. 당시에도 600명은 군대장관 1인이 지휘하는 군사력이었던 것 같습니다(삿3:31).
○ 특공대는 기럇여아림을 거쳐(12절), 에브라임 산지 미가의 집에 이릅니다(13절). 상대적으로 강한 군사력을 동원하여 미가의 우상을 강제로 빼앗습니다.
○ 이후 예상되는 단 지파의 행동은 이럴 것입니다. 《즉, 신상까지 확보하였으니 사기충천하여 진군속도를 높이고 단숨에 라이스를 정복하고 뒤따라오는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본대를 맞이하였다》. 이것이 일반적인 사고로써 예상할 수 있는 보편적인 기대일 것입니다.
○ 그런데, 본문은 “그들이 돌이켜서 어린아이들과 가축과 물품을 앞에 두고 진행하더니”라는 엉뚱한 말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문장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기사입니다. 계속 살펴봅니다.
○ 먼저, 앞에서는 600명의 특공대를 파견했습니다(11절). 약 200여 km 떨어진 원거리의 성읍 정복이라는 상황에 비추어 볼 때 기동력이 우수한 특공대를 편성한 것은 지극히 타당한 조치였습니다.
○ 그런데 갑자기 특공대의 잇점을 포기하고 남부여대(男負女戴)의 피난민 대열과 흡사한 모습을 연출합니다. 어린아이들과 가축과 물품을 대동하고 느릿느릿 싸움터로 나갑니다. 이때 정복에 참여한 단 지파의 정확한 인원수는 모릅니다. 그러나 대략적으로 추산은 가능할 것입니다. 즉, 모세가 가나안 정복을 위해 실시한 제2차 인구조사에서 단 지파는 64,400명으로 계수됩니다(민26:43). 인구증가율은 고려치 않고 약 절반 정도가 참여했다고 본다면, 정복군의 세력은, 20세 이상의 남자만, 약 3만 명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노인과 여인과 아이들의 숫자까지 고려하면 적어도 10만 명 이상일 것입니다.
○ 약 10만 명의 남녀노소로 구성된 군대가 살림살이를 잔뜩 실은 우마차를 끌고 행진하는 모습은 광야시절과 흡사합니다.
○ 핵심은 이것입니다. 즉, 11절의 ‘600명 특공대’와 21절의 ‘어린아이들과 가축과 물품’은 조화되지 않는 연결입니다. 어린아이들이 동반된 전투조직은 특공대가 될 수 없습니다. 특공대에 어린아이들이 끼어들게 된 내막은 달리 설명되어야 합니다.
○ 첫 번째 설명은, 11절의 특공대 출발 직후 약 10만 명 규모의 본대가 곧바로 뒤따라온 경우입니다. 이들이 조우한 곳은 에브라임 산지 미가의 집 부근일 것입니다(13절). 본래의 단 지파 구역과는 수십 km 정도 떨어진 곳일 것입니다. 비교적 자연스러운 추정이라 생각됩니다.
○ 두 번째 설명은, 미가의 집에서의 사건이 마무리된 후, 특공대가 다시 지파의 본거지로 돌아가서 본대와 합류하여 재출정한 경우입니다. ‘돌이켜서’라는 단어의 뜻에 부합되는 설명일 것입니다.
○ 2가지의 설명이 다 설득력을 지니는 것 같으나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 경우가 됐든, “어린아이들과 가축과 물품을 앞에 두고”라는 문장이 설명되지 않는다는 데에 문제가 존재합니다.
▲ 결국, 오늘 본문은 그냥 한번 폼으로 600명의 특공대를 편성해 봤다가 흐지부지 해 버리고, 약 10만 명 이상의 오합지졸로 행군하여 정복에 성공했다는 신파극적 이야기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 성경 구절 중 이해되지 않는 의문구절을 접할 때마다 느끼는 아쉬움입니다만, 성경은 언제나 의문을 제시만 할 뿐 답은 항상 숨겨둡니다. 그리고 그 답은 쉽게 찾아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 이번 의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름대로 고민해 봤으나 ‘이것이다!’라며 무릎을 칠만큼의 시원한 논리를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당분간 미해결의 의문으로 계속 남겨두어야 합니다. 도와주신다면…… ♥
어린아이들과 가축과 물품을 앞에 두고 특공대가 뒤에서 누가올까 망을보며 전진한 이유는 ?
미가의 집을 멀리 떠난 때에 미가의 이웃집 사람들이 모여서 단 자손을 따라 미쳐서는
단 자손을 부르는지라 그들이[특공대가] 낯을 돌이켜 미가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일로 이같이[패거리를] 모아가지고 왔느냐 ?[특공대는 우상을 빼앗긴 미가의 행렬이 자기들을 추적해올줄 미리알았음]
그래서 어린아이들과 가축과 물품을 앞에 두고 자기들은 미가의 행렬을 기다린것같습니다.
그래서 미가의 행렬이 진짜로 오자 [어이없게도 우상과 가짜 제사장소년을 넘기라고 요구하자]
단지파의 특공대가 대답한말이 죽고싶지않으면 다시 집으로 조용히 가라고 한것같습니다.
미가와 미가의 추종자들을 처리한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움직였을것같습니다 .그런후에 라이스 정복
순태 형님 !!
진짜 중요한 문제는
이들 모두가 사단의 포로이고 그렇게 된 이유는
이들 모두는 하나님이 누구신줄 모르고 있기때문에
어처구니없게도 자기들만의 이익과 헛되고 헛된 우상때문에
서로 싸우고 있는 문제인것같습니다 !!
우리가 왜 오직 예수 !!
십자가 사랑을 이웃에게 전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는 안타까운 사건인것같습니다 !!
순태형님 !!
필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