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전, 마리아의 평생처녀설을 주제로 약간 논쟁하다, 목사님의 중재(사실은 호통?)로 중단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토론의 진행과정은 목사님께서 그대로 살려 놓으셨습니다. 그 후 저는 ‘왜 성모론을 반대하는가?’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봤습니다만, 생각할수록 제 이해가 성경적으로 타당하다는 사실을 재확인할 뿐이었습니다. 마침 목사님께서 마리아 관련 단상을 올려 주셨기에, 생각이 되살아나, 전에 써 놨던 것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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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마리아의 위상을 지나치게 격상시켜 표현하는 천주교인들의 글을 읽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들은 마리아를 성모(聖母=예수님의 어머니)로 대우하며 극상의 존경을 표합니다. 그 핵심이 바로 평생동정설, 무흠시태설, 성모몽소승천설입니다. 이에 관한 자료는 각종 교리 서적이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확인되므로 각자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때론 개신교인들 중에서도 마리아에 관한 한, 천주교인과 동일한 주장을 펴는 분들이 계십니다. 개신교인이므로 말이 통하겠다 싶어 이야기해 보면, 의외로 강한 자기 확신에 사로잡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천주교인이든 개신교인이든, 마리아 숭배사상을 신봉하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과도히 치우치고 편협한 비성경적 오해를 진리인양 착각하는 정도가 너무 심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성모론의 오류 중에서, 치명적인 논리적 모순 한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리아의 위상에 대해서는 이미 4-5세기부터 신학적으로 대단한 논쟁이 있어 왔습니다. 교리사에서 거론되었던 마리아의 지위는 3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어머니(Theotokos), 인간의 어머니(Anthropotokos), 그리스도의 어머니(Christotokos)가 그것입니다.
신학자들이 애써 궁리해낸 기발한 신학 이론들이지만, 이는 가장 중요한 원리를 망각하고 인간 본위의 생각(신비주의 종교심)에 얽매인 전형적인 실패 사례일 뿐입니다. 마리아의 지위는 위의 이론 어디에도 해당될 수 없습니다. 절대 해당되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위 이론들은 모두 치명적 오류 위에 세워진 가설이기 때문입니다! 즉, 그것은 부모와 자식 간의 존재우선순위 원칙을 위배한다는 점입니다. 자연섭리에 따라 부모는 항상 자식보다 선재적 존재일 수밖에 없습니다. 부모보다 먼저 태어난 자식은 결단코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선재개념’(先在槪念)입니다.
위 3가지 이론에 의하면, 불가불 예수님은 ‘자식’의 지위, 마리아는 ‘모친’의 지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모자 관계로 설명하는 이상, 피할 수 없는 논리적 귀결입니다). 하지만 성경은, 저들의 주장과 달리, 예수님이 마리아보다 선재하시는 존재이심을 명백히 하십니다! 바로 이 점에서 성모론은 성경과의 근원적인 괴리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예수님은 어떤 분인가부터 알아야합니다. 예수님은 유일하신 신인(神人)으로서, 완전한 인간이심과 동시에 완전한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창조되신 분이 아니라 영원 전부터 스스로 존재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결코 태어나실 수 없는 분이십니다. 성도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교리입니다.
한편, 마리아는 분명 태어난 존재입니다(눅1:27)(천주교 전승은 ‘요아킴’과 ‘안나’가 마리아의 부모라고 합니다). 천주교도 비록 ‘원죄없는 잉태’(무흠시태설)를 주장하기는 하지만, 마리아의 출생 자체만큼은 부정하지 않습니다. 마리아는 태어난 존재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데 제2위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태어난 존재인 마리아를 통해,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심으로써 문제가 생겨버렸습니다. 성육신 사건은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일입니다. 이로 인해 인간구원이 완성되었지만 기이하다는 사실은 변치 않습니다.
인간적 시각에서 모자(母子) 관계가 되는 마리아와 예수님 사이에, 위에서 말한 선재개념을 적용해 보겠습니다. 마리아가 모친이니까 아들인 예수님보다 선재의 존재라 한다면 이는 참 무서운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신 예수님을 탄생하신 분으로 깎아 내리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인간적 사고(思考)에 의하면 ‘부모는 자식보다 선재의 존재’여야 합니다. 그런데, 마리아와 예수님의 경우에는 들어맞지 않습니다. 뭔가 다른 설명이 필요합니다.
성경의 답은 너무나 명확합니다. 즉, 성경은 마리아와 예수님의 관계가, 인간의 기대와 달리, 결코 모자 관계가 아니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그냥 하나님 본체이시고(스스로 계시는 분이시지 결코 창조되거나 탄생하신 분이 아니시지요), 마리아는 순수한 인간이라고 하십니다. 마리아는 결코 예수님의 모친이 될 수 없다고 하십니다! 혹 성경에 기록된 “부모, 모친” 등의 단어를 빌미 삼을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성경은 큰 흐름으로 읽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오늘 주제도 크게 읽어야 할 부분입니다.
가벼운 비유로써 선재개념을 좀더 설명하겠습니다. 만약 제가 천년 후, 현재의 의식을 그대로 유지한 체, 30대 후손인 어느 여인의 몸을 통해 환생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경우, 2가지의 설명이 가능할 것입니다. ①환생한 제가 여인의 조상이라는 견해와, ②아무리 그래도 여인이 모친이고 환생한 저는 아들이라는 견해입니다. 성경은 어느 견해를 지지할까요?
성경은, 당연하게, ①견해를 보증하십니다! 예수님의 경우가 위의 가상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마리아의 선조인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계셨다고 말씀하십니다(요5:58=당연한 말씀이지요). 그렇다면 아브라함의 2천년 후손인 마리아보다 예수님이 먼저 계신 분이라는 것은 더 말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예수님은 근본적으로 마리아의 아들이 될 수가 없습니다. 만약 예수님을 마리아의 아들이라고 고집한다면 이는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고는 누구도 하나님의 자녀(기독교인)가 될 수 없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모든 마리아 숭배론자들(천주교인 포함)은 위의 지극히 명백한 이치(理致)를 망각했습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쉬운 것을 간과했을까요? 그 이유는 인간적인 생각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만, 가장 성경적인 설명은 ‘임마누엘’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임마누엘이란 인간의 생각으로 이해는커녕 들어도 알 수 없는 신비인 것입니다. 창3:15에서 처음 예고되었고(여인의 후손), 사7:14에서 2차 예고되었던 하나님의 계획(처녀 잉태=임마누엘)이 실제로 성취되었어도, 사람들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존자 하나님께서 한 인간인 여인의 몸을 빌어 탄생하는 이 신비한 하나님의 비밀을 도대체 누가 짐작이나 할 수 있었겠습니까? 예수님을 직접 뵈었던 당시 사람들 대부분이 도저히 동의할 수 없어서, 오히려 하나님을 모독한다고 길길이 날뛰었습니다(요8:52). 이해 자체가 불가능한 일로서, 이는 인간뿐 아니라 사단까지 예상하지 못했던 하나님의 경륜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리아를 통한 탄생은 하나님의 경륜이기 때문에 인간의 생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즉, 예수님이 마리아의 아들이라는 생각을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마리아와 예수님 두 분의 관계를 모자로 받아들인다면(천주교인들처럼) 망발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마리아가 예수님보다 선재(先在)한 존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마리아보다 선재하신 분입니다. 선재하신 예수님이 후재한 마리아의 아들이 될 방법은 전혀 없습니다(자연법칙으로도 성립되지 않는 일이지요). 따라서 예수님과 마리아의 관계는 모자가 아닌 다른 관점에서 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마리아와 예수님의 진정한 관계는 무엇일까요?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성경적 생각(하나님의 생각)을 알아야 합니다. 마리아는, 다른 모든 신앙선진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계획안에 붙들려 들어온 ‘하나님의 도구’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데에 사용된 방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시는 ‘통로’의 역할이었던 것이지요!
이 통로의 역할을 했다고 해서, 마리아가 예수님의 모친이 될 수는 없습니다. 아니, 되어서는 결단코 안 됩니다. 누누이 말씀드리는 것처럼 예수님의 신성이 침해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하나님으로서의 선재가 부정되기 때문입니다.
마리아가 담당했던 ‘통로’의 역할은 참으로 대단한 사명이었습니다. 모든 인간들 중에서 가장 복 받은 여인입니다(눅1:48). 이것으로 되었습니다. 그 이상을 욕심내면 큰일 납니다. 예수님의 모친의 지위를 욕심낸다면 말입니다.
이 잘못된 욕심이 바로 천주교의 성모론입니다. 하늘나라에서조차 예수님 모친의 역할을 감당한다는 얼토당토않은 생각이 성모론입니다. 천주교인들은 예수님께 직접 기도하는 것보다 마리아를 통해 하면 더 효과가 있다고 말합니다. 효성이 지극한 예수님은 결코 마리아의 부탁을 거절하실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논리에 의한다면 결국 예수님은 마리아의 요구에 꼼짝 못하시는 효자에 불과할 뿐입니다.
이 이론(성모론)은 제2위 성자 하나님의 지위를 현저히 손상시켜 버립니다. 예수님은 성모의 의도에 따라 행동을 결정해야 하는 신세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결국 인간 마리아의 신분을 제4의 신적 지위로 격상시키는 꼴입니다. 삼위일체가 아닌 사위일체의 하나님이 되는 것입니다. 바로 이점 때문에 성경은 “하늘황후”(렘7:18)를 엄격히 꾸짖고 계십니다.
비록 예수님이 마리아의 몸을 빌어 이 땅에 오셨다 하더라도, 예수님은 마리아의 아들이 되시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하나님 본체이십니다. 그리고 마리아는 당연히 한 명의 피조물인 여인일 뿐이고요. 이러한 위상이 변할 수는 결단코 없습니다! 마리아가 예수님의 모친이 될 방법이 없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 설명 드린 내용은 당연히 성경을 통해 확인되는 올바른 진리입니다(마22:41-46; 행2:25-31). 다윗은 자신의 후손인 메시아가 결코 자신의 후손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후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후손이 아니다.’라는 인식(메시아의 선재개념)이야말로 참 성도가 아니면 지닐 수 없는 참된 지식(이해)인 것입니다!
마리아 역시 이미 생존 당시부터 이런 이해를 가지고 있었다고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성경적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자신의 아들로 여기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 이전까지는 긴가민가했을는지 모르겠으나, 승천하신 후부터는 예수님이 성자 하나님이시며 따라서 결코 자신의 아들이 되실 수 없다는 진리를 확실히 알았을 것입니다.
나아가 이미 천국에서 모든 것을 알게 된 현재의 마리아는, 예수님을 아들이 아닌 하나님으로 섬기며, 자신의 사명(통로 역할)을 감사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해가 짧은 일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하늘에서조차 예수님의 모친으로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반대로, 전혀 엉뚱한(성경과 맞지 않는) 오해를 하고 있는 일부 후손들(생존해 있는 현대인들 포함)에 대해, 마리아는 통탄을 금치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마리아 숭배사상은 정말로 쓸데없는 망상에 지나지 않을 뿐 아니라 우리 신앙에 치명적인 해악을 끼칩니다. 천주교측 주장을 들어보십시오. 처녀설/무흠설/승천설은 장난 수준입니다. 파티마 현현을 필두로 직접 발현현상을 체험했다는 간증이 수도 없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마리아가 구원을 이루는데 공헌했다며, 주님과 함께 ‘공동구속자’의 지위를 부여해야 한다는 철면피한 궤변까지 서슴지 않습니다. 천주교의 마리아는 주님의 사역은 물론이요 성령님의 영역까지 아무 거리낌없이 침범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섬뜩한 궤계입니다.
그러므로 참 성도는 성모숭배사상을 철저히 거부해야 합니다.
성경 진리는 어찌 보면 쉽습니다. 인간의 사고를 버리고 그냥 받아들이면 되기 때문입니다. 성모론 역시 매우 쉬운 것 같은데, 무엇 때문에 헷갈려하며 방황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성령님의 조명하심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무흠설,
승천설(몽소)
그다음은 무엇일까요?
성모 재림( 간단히 교황청에서 결정하면 그만입니다)
어린 아기 예수는 힘이 없어 엄마가 효과적으로 다 대신하면 좋겠지요?
분명한 사실은
성경에서 예수께서 "여자여, 여자여" 라고 부른 대목은 있지만
한번도 "어머니"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없어요.
막3:33-35, 누가 내 모친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자는 내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마리아 신격화( 천주교인들은 공경, 흠숭이라고 함)는
우상 숭배의 죄임을 알아야 합니다.
천주교를 연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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