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열연했던 여배우 오드리 햅번의 외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되지 않은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특히 남성이라면, 청초함과 우아함과 고고함과 깜찍함과 당당함이 조화된, 그녀의 총체적인 미와 사랑의 모습을 결코 잊지 못할 것입니다. 누구나의 정신적 연인일 것입니다.
그러나 육체적인 미는 세월 앞에 속수무책입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여인도 어쩔 수 없습니다. 오드리 햅번 역시 세월의 잔인함을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비교적 우아하게 늙기는 했으나 명백한 노인의 모습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늙은 육체의 모습이 아닌, 보다 아름다운 모습을 이 땅에 남겨놓고 떠났습니다. 그녀의 정신이었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는 사랑과 봉사의 모범의 삶을 살다 갔습니다. 그녀는 귀하고 빛나는 섬김의 정신을 남겼던 것입니다.
아래는 그녀가 숨지기 1년 전, 아들(딸이라고도 합니다)에게 남겼다는 유언입니다. 모습과 함께 마음까지 아름다웠던 한 여인의 숨결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녀의 삶을 통해 증명된 것이기에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도 이처럼 아름다운 유언을 남기고 떠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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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아!
아름다운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도록 해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보아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들과 나누어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번은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도록 해라.
아름다운 자세를 갖고 싶으면 결코 너 자신이 혼자 걷고 있지 않음을 명심해라.
사람들은 상처로부터 복구되어야 하며
낡은 것으로부터 새로워져야 하고
병으로부터 회복되어야 하고
무지함으로부터 교화되어야 하며
고통으로부터 구원받고 또 구원받아야 한다.
결코 누구라도 버려서는 안 된다.
기억하라. 만약 도움의 손이 필요하다면 너의 팔 끝에 있는 손을 이용하면 된다.
네가 더 나이가 들면 손이 두 개라는 걸 발견하게 된다.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한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