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속에 나오는 몇 사람들은
세상 모든 '애통하는 자'들의 상징일 뿐입니다.
이 세상 그 어디에서 아무도 알지 못하는 헌신과 수고라도
하늘은 명확히 기억하시고 뜨거운 동행을 하시며
비록 세상에 드러난 결실이 작아 보이고 초라해 보인다 해도
그렇게 드려진 진실만으로도 이미 열매로 인정하시고
또 당신의 '때'에 반드시 결실하신다는 그 위로의 본질을
몇 사람들을 통해 나누고자 할 뿐입니다. -에필로그 중에서-
사실 이 책을 서점에서 몇번 보았지만 애써 외면해왔었다. 왜냐하면 팔복1편이 워낙 감동을 주었기에 대개 그 시리즈로 나오는 것은 실망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책을 통해서 그동안 의문을 갖고 있었던 '왜 하나님은 한창 일할 젊은 나이의 하나님을 사모하며 그것도 그의 나라를 위해 일하는 청년들을
불러가시며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손해일것 같은 순교를 허락하시는가?'에 대한 실제 인물들의 삶은 통해 그 답을 어느정도 얻게 되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요12:24-
피 흘림이 없은즉 사함이 없느니라 -힙9:22- 이런 말씀 그대로 비록 우리가 그때에는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때에 그 피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시는 것을 볼수 있다.
혼혈의 서러움속에서도 무속인들을 찾아가 복음을 전하는 배기철,
카자흐스탄 선교사로 파송되어 무참히 강도의 손에 희생된 김진희 선교사와 처절한 고통 속에서 아내의 피값을 열매로 받기위해 다시 그 땅으로 갈 한재성,
태국 치앙라이 빠마이에서 산족아이들을 위한 길을 닦다 스무살의 나이에 간 김상렬,
하나님의 풍경을 담고자 사명을 갖고 재일 조선인에대한 영화를 제작하던 촉망받던 조은령,
모슬렘 선교를 위해 이라크에 무역회사 직원으로 갔다가 피랍되어순교해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한 김선일,
남미 에콰도르 아마존유역 아우카 부족에게 창에 찔려 순교한 28세의 짐 엘리엇과 3년후 그곳에 다시 들어간 그 아내 엘리자벳,
대동강가에서 복음을 몸과 맞바꾼 토마스 선교사,
그들의 그 피가 결코 헛되지 않고 그 후에 얼마나 많은 열매를 맺고있는가를 알수 있다.
그들이 얼마나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애통해 하였으며 또 그 소망을 하나님이 어떻게 이루어 가시는가를 볼수 있었다.
만사형통의 복만이 복이라고 생각하는 지금의 한국교회에 일깨움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