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요(Ⅱ)

조회 수 854 추천 수 37 2008.03.18 19:53:15
  
그래요(Ⅱ)







                               작은자

그래요

그렇게 한번 견디는 거예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참는거예요

지금은 너무 힘이 들어서

다 포기 하고 싶어지겠만요




이게 뭐야 하면서

울고 싶겠죠




그래요

다 알아요

그 마음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지금 이 순간에

지나간 때를 기억해봐요




오 년 전인가요

십 년 전인가요




그때도 힘들었지요

많이 힘들었지요

막막했었지요

어떻게 아느냐고요




당신이 말했잖아요

내가 지금 당신처럼 그렇게

힘들다고 울며 아파할 때에

내 손 잡아주면서

내 등 다독거리면서

나를 안아주면서

함께 울었잖아요

그리고 말했잖아요




나도 예전에 그랬었다고요

그러나 지금은 괜찮다면서

조금만 견뎌 보자고 했었잖아요




그렇게

지나고 보니

웃으며 이렇게 말할 수 있다고

내게 말했었지요




이제는 내가 말해줄께요

다 지나 간답니다

당신이 뭘 아느냐고요




그래요

내가 알면 얼마나 알겠어요

그렇지만

이거 알아요?




당신이 아파할 때

견딜수 없이 아파하시며

눈물 흘리시는 그분이 계시다는거

그거 알아요?

혹시 알아요?




아니오.

당신은 몰라도 그분은 알아요

당신과 내가 그 분을 몰랐을 때

원수 되었을 때

죄인 이었을 때

아무 소망이 없었을 때




그 때 이미

우리를 위하여

대신 맞으시고

피를 흘리시고

아파 하시고

고통 당하시다가

그것도 부족해서

죽음까지 당하신

그 분이 계시다는거

그거 알아요?




그분이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죽음을 당하셨어요

그분의 죽음 때문에

우린 소망이 있어요




그래요

견딜수 있어요

그분이 고난을 당하셨기에

견디셨기에 참으셨기에

승리하셨어요




그분의 승리하심이

우리의 승리함이요

그래요

그분이 지금 당신의 아픔을

알고 있다는거

보고 있다는거

그거 알아요?




그래요

조금만 더

기다려 봐요

그분을 바라 보아요

함께 바라 보아요

힘을 내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기다려 봐요

우리

그를 바라보아요

...




2008-03-19. 작은자.














김광찬

2008.03.18 22:31:19
*.169.140.54

너무 은혜롭습니다. 아멘 †

정순태

2008.03.22 11:53:28
*.75.152.65

가슴을 울리는 귀한 시,
잘 읽었습니다!

작은자 형제님은 강도사이셨군요.
홈에 몇 번 들렀습니다.
주민번호 때문에 가입은 하지 않았지만
귀한 글 몇 편 잘 읽었습니다.

그곳이나 이곳이나
완전과는 거리가 먼
아주 작은 소자들의 나눔터이기에
서로 오가며 은혜 나누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샬롬!

작은자

2008.03.22 16:30:23
*.7.13.27

부족한 글에 칭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 홈에 오셨다니 더욱 고맙습니다
회원가입없이 자유로이 커뮤니티 할수 있사오니
다음에 오실 때에는 흔적 남겨 주시면
더 힘이 날거 같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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