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일 시작하고
4개월동안 열정적으로 일했는데요.
일이 힘든 것은 몸이 고된 것이라 버틸 수 있겠는데, 지난 일주일 동안 마음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사람이 지치는 것은, 인간관계가 본질이구나 깨닫기도 해요.
다시 힘내야지! 하면서 마음 먹어도 쉬이 회복이 되지 않네요.
오늘 주일에도 설교 말씀에 집중이 안되고 제 마음 상처 회복 기도만 했습니다.
사실 신앙을 시작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기도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회복된 기억은 없던 거 같습니다.
답답하고 납덩이를 가슴에 단 느낌을 유지한 채로, 기도를 해서 토로하고 잠깐이나마 후련하다가도,
다시 기도실을 벗어나면 납덩이가 가슴에 얹히고...
지금까지는 항상 마음의 상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물어갔던 것 같습니다.
혹시 마음의 상처를 기도나 예배로서, 주님이 어루어만져주셔서 회복된 사례 알려주실 수 있나요?
심적으로 많이 좀....지치네요.
이런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인간 관계에서 상처받은 것을 두고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성령의 초자연적인 은사가 임해 일시에 완전하게 깨끗이 씻어지고 더 이상 신경쓰이지 않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말하자면 하나님 저를 위로해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고 해서 그에 딱맞는 위로가 임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런 기대는 반드시 자기가 기도한 대로 응답되어야 한다고 고집하는 것의 일종입니다. 솔직히 말해 우리 모두가 경험하듯이 기도하고 말씀보고 찬양할 때는 잠시 괜찮아졌다가 수시로 그 정도는 달라도 마음이 편치 않아집니다. 거의 대부분 시간이 약입니다.
기도 중에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면서 자기 생각을 바꿔나가는 것이 사실은 기도 응답의 대부분이어야 합니다. 지금 마음에 상처를 받았으니 더더욱 그래야만 합니다.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다 무너뜨리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에게 복종하게 하니"(고후 10:5) 그리스도 십자가의 일차적인 뜻은 모든 이가, 예수를 믿은 신자까지 다 죄인이며 수시로 죄를 짓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이는 물론 자신이 죄인이라는 근본적인 인식이 없이는, 그래서 매사에 항상 그런 관점으로 분별 판단 적용하지 않으면, 다른 이에게 받은 상처가 비록 간절히 기도해도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아래의 글을 참조하십시오.
P. S. 마침 오늘 주일(4/21) 설교도 비슷한 문제를 다루므로 참조하십시오.
형제님의 잘못도 많거나 일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말로 100% 억울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수록 그렇게 만든 상대는 더 큰 죄인이라는 뜻입니다. 그런 상대를 자신과 같은 레벨로 두고 판단하면 절대로 자신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습니다. 그를 무시 멸시 외면하라는 단순한 뜻은 물론 아닙니다. 상대의 행동과 말을 따로 떼서 보지 말고 그런 무례 몰염치한 상대도 결국은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이 책임질 하나의 인격체라는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아무리 자기 잘못이 없어도 자신의 상처를 자신이 처리하지 않으면 자기만 손해이고, 특별히 신자는 주님과의 관계도 점점 비뚤어지고 오래 되면 자신의 영혼이 쇠퇴하고 파멸될 뿐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인간의 영혼을 서로 사랑하도록 만들었고, 특별히 신자는 "상처받는 치유자"가 되라고 세상에서 불려내어 다른 이들 앞에 세운 것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자기 마음의 상처를 다스려서 치유할 책임은 결국 자기에게 있다는 뜻입니다. 신자가 그럴 수 있도록 예수님이 오셔서 모범을 다 실천해 보여주셨습니다.
성경에 의하면 모든 선한것들은 하나님이 주신것이라고 되어있기에...
별수 있겠나요.. 그냥 하나님의 은혜에 의지해야할수밖에요..
최근 들어서 생각을 해보니
제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자 못 하는 이유가 성경을 읽지 않아서 그런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