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환영한다는 - 종교로 차별하지 않는다는 의미의 휴게실의 간판입니다. (한글로 '환영' 두 번 적혀 있습니다.)
아래 사진의 성경을 무료로 배포하던 선반이 붙어 있었던 바로 그 자리입니다.
급속히 쇠약해져가는 바이블 벨트
제가 아침 운동을 하러가는 이곳 YMCA 체육관에 대해
이 사이트에서 두 번이나 자랑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무료로 신약성경을 배포하던 선반과 안내액자가 사라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기독교만 옹호한다고 항의했던 것 같습니다.
대신에 다른 인종 문화 언어를 가진 모든 사람을 환영한다는 큰 간판이
커피를 공짜로 따라 마실 수 있는 휴게실에 달렸습니다.
특정 종교를 장려하면 간접적으로 타종교에 대한 차별이 될 것이므로
YMCA 측에서도 부득이한 조치였을 것이고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문제는 제가 이곳으로 온지 2년밖에 안 되는 사이에
처음에는 주일 주류 판매금지가 해제되었고
이번에는 공개적인 성경 무료 배포를 중지하게 되었습니다.
바이블 벨트인 이곳에서도 기독교가 점점
아니 급속도로 쇠약해져가는 것이 피부로 실감되니까
마음 한 편으로 많이 아쉽고 앞으로 전개될 상황이 염려되기도 합니다.
5/22/2018
가슴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