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유대인들은 천국과 지옥의 이미지를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랑 모습이 같나요??
구약에서 지옥을 음부나 스올로 표현했고요...
천국을 낙원으로 표현했는데요
제가 느끼기에는 구약의 낙원은 현재 우리들이 생각하는 천국이랑 이미지가 똑같은거 같습니다. 하나님이랑 함께 할수있는 영원히 행복한 곳이죠
근데 구약의 스올은 불이 타오르는 뜨거운 지옥이란 묘사는 찾아볼수 없었고요(제가 놓친거일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과 단절된 어둠 컴컴하고 한없이 외로운곳이란 이미지로 보였는데요...
구약의 낙원과 스올에 대해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이사야 선지자가 벌레가 많고 꺼지지 않는 불이 있는 음부를 묘사했는데(사14:11, 66:24) 성령의 영감을 받아서 예수님이 오셔서 가르칠 내용을 미리 예언한 것입니다. 에스겔은 애굽의 멸망을 예언하면서 모든 할례 받지 않는 자들이 음부의 구덩이에 떨어져 수욕을 당한다고 표현했습니다.(겔32;21-31) 그 말씀처럼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졌기에 자기들은 단순히 음부에서 잠을 잔다고 믿었고 또 그런 생각이 예수님 당대까지 이어졌습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직접 지옥에 관해서 비교적 구체적으로 묘사하면서 가르쳤습니다.(마5:22,29-30, 10:28, 18:9, 23:15,33 막9:43, 눅12:5) 그렇다고 예수님이 그때까지 없었던 지옥을 다시 만들었다는 뜻은 아니며 히브리인들이 잘못된 개념을 갖고 있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구약시대 인물인 다윗은 성령의 영감을 받아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자는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고 주의 거룩한 자는 썩지 않게 해준다고 고백했습니다.(시16:10-11) 마찬가지로 시대의 구분 없이 하나님의 절대적 진리인 예수님의 가르침을 미리 예언한 셈입니다.
2. 신약에선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서 신자는 낙원으로 불신자는 지옥으로 간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스데반의 순교, 십자가 상의 우편 강도, 초대교회 신자들의 부활 확신, 등등이 그 사실을 증명합니다. 특별히 빌립보서 1:21-24, 3:7-16의 죽어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기를 소망한다는 바울의 고백을 다시 잘 읽어 보십시오. 히브리서 기자는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다고 선언했습니다.(히9:27). 죽은 후에 잠을 자며 기다린다는 의미는 전혀 없습니다. 이에 대해선 아래의 글을 참조하십시오.
구약성경에 대해서 정확히 이해하셔야 합니다. 구약에는 부분적이고 일시적이고 미숙한 진리들이 많이 계시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약 율법에는 노예제도나 남성 우위의 가부장적 규정들이 있지만 하나님이 잘못한 것은 아닙니다. 당시 사람들이 이미 인식하고 있던 종교적 개념과 시행하고 있던 사회적 관습의 수준에 맞추어서 계시하셨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시대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서 저작되었기에 구약시대 사람들이 구약성경 전체를 볼 수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앞선 답변에서 말씀드린 대로 구약성경 자체에 지옥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없습니다.
지옥 개념을 포함해서 구약성경의 그런 미숙한 점들에 대해 예수님이 오셔서 완전하게 가르치고 또 당신의 사역과 십자가로 구원에 대한 절대적 진리를 계시해 주셨습니다. 대표적으로 산상수훈에서 율법은 이혼증서를 주면 이혼할 수 있다고 하지만 예수님은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어도 마음으로 간음한 것이라고 가르쳤습니다.
음부에 대한 기록도 유대인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하나님의 계시가 아니라) 개념이 성경저자들에 의해 반영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세상은 3층 구조로 이뤄졌다고 믿었습니다. 하늘은 하나님과 영적 존재가 거하는 곳, 땅은 인간들이 살아가는 곳, 땅 밑 지하인 음부는 죽은 사람이 가서 머무는 곳이라고 여겼습니다. 구약성경 저자들도 그런 뜻으로 음부에 대해서 기록했기에 설령 당시인들이 구약성경을 전부 다 읽을 수 있었어도 신약의 지옥 걔념으로 해석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성령의 영감을 받은 다윗과 이사야 선지자는 예수님이 가르치실 지옥 개념을 한두 구절에 불과하지만 미리 계시한 것입니다.
이런 주제에 대해서 아래의 글들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되묻고 싶은 사항이 하나 있는데, 신약시대 신자들이 신구약 성경이 완비되었는데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아니 제대로 묵상도하지 않고 심지어 전부를 한번이라도 읽어보려고도 하지 않는 것은 대체 왜 그럴까요?
구약성경에도 마지막 최후 심판 이후의 불과 유황의 호수에 대해 상징적으로 나타낸 예표가 있습니다. 바로 예루살렘의 지명 중 하나인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 곧 몰렉에게 아기를 인신공양 드리던 우상숭배지로 요시야 왕 때 이후로는 쓰레기와 시신을 매각하던 무시무시한 장소입니다. 이곳은 다른 표현으로 '도벳'이라고도 불렸으며 구약에서 종종 심판의 이미지로 사용되었습니다(특히 이사야서와 예레미야서에서). 가룟 유다가 비참하게 죽은 아겔다마라는 밭이 이 힌놈의 골짜기와 동일한 곳이라는게 정설입니다.
예수님은 이 힌놈의 골짜기를 헬라식으로 발음하셔서 '게헨나'라고 표현하셨고 이 단어는 신약에서 지옥으로 번역되었습니다. 바로 요한계시록 20장에 언급된 '불과 유황의 못'이 궁극적인 의미의 우주적 게헨나입니다. 최후에는 사망과 음부(중간상태의 지옥, 스올 혹은 하데스라고도 불림)도 이 최종 지옥인 게헨나 속에 던져지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스올(음부, 하데스), 무저갱(아비소스), 게헨나(불못)이 각기 다른 지옥이라고 믿습니다. 어쨌건 성경이 이 셋을 구분해놓았으니까요. 그렇다고 스올이 게헨나와 달리 무의식의 잠을 자는 장소인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의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저는 이 이야기를 비유가 아닌 전지적 시점에서 들려주신 실화라고 믿습니다)'에서 부자가 간곳은 '음부'였는데, 그곳은 분명한 의식과 감각을 갖고 고통받으며 후회하는 장소로 분명히 묘사됩니다.
Peace Tiger님 제가 간략하게 답변드린 것을 보충해서 정확히 설명해주셨네요. 구약에서 '게힌나'는 설명하신 대로 힌놈의 아들의 골짜기로 여기서 몰렉(바알신의 속칭)에게 희생제물로서 아이를 불태워 드린 무서운 죄가 범해졌습니다. (왕상 13:2,왕하 23:16,대하 28:3,33:6), 힌놈의 골짜기는 죄와 공포의 대표적인 곳으로 인식되었고, 그 이름은 영원한 형벌이 행해지는 곳을 가리키는 데 쓰여지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음부는 '스올'로서 육체를 떠난 사람의 영혼이 부활하는 날까지 있는 곳으로 모든 사람의 영혼이 가는 곳으로 설명됩니다. 구약성경에서 두 단어는 다른 의미로 사용되었고 질문이 스올(음부)에 관한 것이라 혼동할까 게힌나에 대해선 굳이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예수님 당대까지 히브리인들의 사후세계 즉, 음부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택함 받은 자기들은 의식 없이 잠자다가 마지막 날의 부활을 기다리지만 할례없는 이방인들은 심판을 받는다고 예컨대 게힌나로 떨어진다고 믿었습니다. 다니엘서 12:2와 외경에 따르면 포로 후기서부터 악인을 포함해 모든 이의 부활이 있을 것이라는 사상도 생깁니다. 또 그래서 마지막 날에는 실제로 힌놈의 골짜기에서 악인들(할례 없는 이방인을 필두로)에 대한 심판이 이뤄진다는 개념이 생성되었습니다. 말하자면 음부 스올은 사람이 죽으면 가는 곳, 게힌나는 주로 마지막 날에 심판받는 곳이라는 의미였습니다.
그러다 신약에서 예수님과 야고보 사도가 히브리어 게힌나와 아람어 게헨남에서 음을 따서 헬라어 게인나로 즉, 영원히 심판받는 지옥(영어 Hell)이라는 뜻으로 칭했습니다. (마5:22,29,30, 10:28, 18:9, 23:15, 33, 막 9:43,45,47, 눅 12:5, 약 3:6) 특별히 Peace Tiger님이 말씀하신대로 주님은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에서 구약의 음부가 상층부(낙원)와 하층부(지옥) 둘로 나뉘고 의식도 있다고 정확하게 가르친 것입니다. 즉 사람이 죽은 후에 곧바로 불신자에겐 지옥의 심판이 임한다고 말입니다.
추가설명 감사합니다.
구원받은 크리스천 신자가 죽으면 영적인 모습으로 천국에 있다가, 예수님께서 재림하실때 영적인 모습이 새육신을 입고 이 땅(지구)이 영원히 천국으로 탈바꿈되면서 하나님과 함께 지낸다고 알려주셨습니다.
1, 제가 궁금한것은... 신약에서 예수님이 재림하실때 죽었던 신자들이 새육신을 입고 백보좌 심판을 받는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 구원받은 신자가 죽으면 구원의 심판을 받고 영적인 모습으로 천국에 있다가, 다시 재림하실때 새육신을 입고 또 한번 백보좌 심판을 한번 더 받고 이 땅(지구)에서 살게되는건가요??
2, 구원받지 못한 불신자들은 죽으면 심판을 받고 영적인 모습으로 지옥에 영원히 있는건가요? 예수님이 재림하실때, 이들도 백보좌 심판을 다시 받나요?
백보좌 심판에 대해서 두 질문 합쳐서 답변드리겠습니다. 종말론에 관해선 저는 무천년설을 지지한다고 여러 번 밝혔기에 그에 기준한 답변입니다. 주님이 재림하실 때에 이미 천국에 있던 성도들은 신령한 육신을 입고 함께 새 하늘과 새 땅에 강림하고 그 때까지 지구 상에 살아있던 성도들은 홀연히 신령한 육신을 입게 됩니다.(고전15:51-52, 살전5:10)
그래서 백보좌 심판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모든 사람들을영생과 영벌로 나누는 것을 상징한다고 봅니다. 말하자면 이미 천국이나 지옥에 가있는 사람들도 육체가 부활한 상태에서 신자는 영생을 다시 확실히 얻고, 불신자는 영벌에 처해지는 둘째 사망을 받는 것입니다. 이 때에 지구 상의 사람들도 예수를 믿은 여부에 따라서 그렇게 둘로 나누는 것입니다. (요11:25,26)
일부 신학자는 사람이 죽으면 천국과 지옥이라는 거할 장소(where)로 나뉘는 심판이 있고 백보좌 심판은 그곳에서 어떻게(how) 지내야 하는지 상급과 형벌을 정하는 심판이라고도 해석합니다. 물론 주님이 재림하실 때에는 지구상에 남아 있던 사람들은 그 둘이 동시에 이뤄진다고 봅니다.
이미 잘 알고 계시네요. 낙원은 오늘날 이해하는 천국과 같은 개념이나 마지막 날에 이스라엘의 완성으로만 여겼습니다. 음부는 그 마지막 날이 올 때까지 죽은 자들이 의식 없이 수면상태로 기다리는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이 나사로를 살리러 갈 때에 유대인 제자들의 그런 관념에 맞춰서 "우리 친구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려 가노라"(요11:11)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에는 이중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설명드린 대로 유대인들 생각대로 음부에 잠들었다 즉, 육체적으로 죽었다는 뜻입니다. 둘째로 그러나 당신을 믿고 따르는 자는 육체적으로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라는(음부에서 무한정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당신을 믿으면 영생을 얻었기에 단지 누워잘 뿐이고 그래서 당신께서 지금 깨우러(살리려) 가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