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

15.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8.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막16:14~18)

 

나는 귀신도 쫓아내지 못하고, 새 방언도 하지 못하며, 뱀을 집어 올릴 수도 없고, 물론 독을 마시면 바로 죽을 것이며, 병든 사람을 낮게 할 수도 없습니다.

나는 믿지 못하는 사람일까요?

아마 나도 그 당시에 살고 있었다면 예수님이 살아나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전도도 잘 하지 못합니다. 겨지씨만한 믿음이 있어도 이 산을 들어 저산으로 옮겨라 하여도 옮겨진다 하였는데 나는 이 산은 커녕 돌 하나 옮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 구절 앞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나는 믿지 못하는 사람일까요?

그래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해 봅니다. 믿는 자에게 나타나는 표적들은 하나님 나라 안에 거할 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더러운 귀신이 우리를 유혹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는 세상나라에 거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만 할 수 있는 말들이 있습니다. 이제 다시는 더러운 말을 하지 않습니다. 남을 시기 비방하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새 방언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뱀을 짓밟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뱀의 머리를 짓밟으셨듯이 우리도 뱀의 머리를 짓밟을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해됨이나 상함이 없습니다.

세상 나라의 어떠한 독소적인 문화나 사상이나 잘못된 생각들이 우리 안에 스며든다 할지라도 그것들이 우리를 삼킬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우리는 가장 온전한 몸으로 부활합니다.

높은 것은 낮아지고, 낮은 것은 매워지고, 굽은 것은 바르게 됩니다.

 

믿는 자는 이러한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살아갑니다.

믿는 자에게 일어나는 표적은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이 이 땅에 실현되는 것이며, 하나님 나라의 모습이 이 땅에 실현되는 것입니다.

믿는 자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나타내 보이며 살아가는 자입니다

 

비록 내 몸은 사라진다 할지라도, 나의 모습이 어떠하다 할지라도 나와 상관없이 하나님 나라는 영원할 것입니다.

믿음의 선진들이 이러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초개같이 버렸듯이 예수님조차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십자가를 지셨듯이 저도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나타내기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리는 삶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대개 주의 나라, 주의 권세, 주의 영광 영원히

아멘 아멘 아멘

 

어느듯 마가복음 마지막 묵상이네요.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유다의 멸망을 알리기보다는 평안과 축복을 외치고 있읍니다.

죄된 인간의 본성 때문입니다. 거기에 편성할 수 밖에 없는(그래야 부흥(?)되기 때문에)-사람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세상 모든 교회에 예외없이 십자가를 달아 놓았지만 자기를 죽이시는 예수님의 그 십자가 사랑을 닮아가려는 교회를 찾기가 너무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내가 죽어야 예수님이 삽니다.

교회가 죽어야 예수님이 삽니다.

기독교가 죽어야 예수님이 삽니다.

내가 죽어 날마다 십자가 그 사랑을 선택하고, 닮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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