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몬교의 현대판 패각추방

조회 수 2492 추천 수 194 2005.03.08 18:09:36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종교는 몰몬교다. 반면에 항상 온갖 논쟁의 한 복판에 있는 종교도 몰몬교다. 그 기원이 불분명하고 엉터리이기 때문이다. 창시자 조셉 스미스가 1823년 꿈에 ‘모라니’ 천사의 계시를 받고 뉴욕주의 어떤 농장에서 발견한 금판(golden plate)에 고대 이집트 글씨로 쓰여진 글을 영어로 번역한 것이 몰몬경이라고 주장한다. 말하자면 자기들의 경전은 하늘로부터 직접 떨어졌기에 구원의 유일하고도 완전한 길이라는 것이다.

그 금판의 실체는 이제껏 단 한번도 증명된 적이 없다. 금판의 실체를 묻는 외부의 질문에 메아리처럼 되돌아 오는 통상적인 대답은 의심을 갖지 말고 믿음의 눈으로 보면 믿어진다는 것이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의 본부 성전에는 자신들의 역사를 보여주는 박물관이 있다. 그곳에 그 진품여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한국의 어느 지역에서 발굴된 얇은 금판에 쓰여진 오래된 불경(佛經)이 전시 되어 있다. 말하자면 다른 종교에서도 금판의 경전은 있는데 왜 자꾸 몰몬경에만 시비를 거느냐는 무언(無言)의 시위인 셈이다.    

그래서 몰몬교가 가장 중점적으로 자기 교인들에게 가르치는 것은 모든 이단이 그러하듯이 자기들 종교에 대한 확신과 외부의 공격에 대한 변증논리다. 아주 어려서부터 교회에 가면 “나는 교회가 진실됨을 안다. 죠셉 스미스가 진정한 예언자였음을 믿는다. 현재 우리 지도자들 또한 하나님의 예언자임을 안다. 우리가 배우고 듣는 모든 것들은 의심의 그림자를 넘어서는 것(beyond a shadow of a doubt)임을 안다” 라고 매번 고백하게 한다. 주문처럼 외우다 보니 아예 세뇌가 되어 어떤 의심과 반발도 눈도 깜짝하지 않고 쉽게 이겨내는 아주 믿음 좋은(?) 사람들이 되어 있다. 아무리 확실한 반증과 논리적인 설명을 갖다 대어도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조건반사적으로 자기들 종교가 진리임을 믿는다고 대꾸한다.  

그러나 그 중에도 바알에게 절하지 않는 이스라엘의 남은 자처럼 용감무쌍한 배반자(?)가 가끔 한 둘씩 나온다. 자기들 교리를 학생들에게 가르치던 Grant H. Palmer가 2002년 “내부자가 본 몰몬교의 기원(An Insider’s View of Mormon Origin)”이라는 책으로 죠셉 스미스와 그 금판의  허구성에 대해 비판했다. 당연히 그는 자기 소속 교회로부터 무기한 공개적으로는 아무 말도 해선 안되며 성례식에 참여할 수 없다는 교제금지(disfellowshiped)의 징계를 당했다.  

지난 주에는 Martha Beck라는 여자가 “성도들을 떠나며(Leaving the Saints-몰몬교의 정식 명칭이 말일 성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임)”라는 책을 내놓았다. 그녀는 놀랍게도 그 사회에서 가장 존경 받는 몰몬교 변증학자의 딸이다. 그런데 그녀가 그 책을 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몰몬교를 비판하고 교회를 떠나자 그 후 그녀에게 돌아온 소문과 비방은 “그녀의 아버지가 성적으로 그녀를 학대했다”는 것이었고 그에 대한 진실을 밝히고자 한 것이었다. 말하자면 자기는 자기 가족과 소속된 사회로부터 현대판 패각추방(ostracism)을 당한 셈이다.

이성을 갖춘 인간 사회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대명천지 미국의 한 복판에서 바로 지금 자행되고 있다. 그것도 전통적 도덕의 수도라고 불리는 몰몬교 성지에서 말이다. 더구나 그것도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한 이름을 빙자해서 말이다. 말하자면 그 일은 인간이 하는 짓이 아니라는 것이다. 몰몬교의 배후에는 사단의 음흉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자기들 종교에 드리우는 의심의 그림자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미 자기의 노예가 된 하수인들을 시켜 대적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이 지어낸 희극도 아니요 비극도 아니라 사단의 발악이다.

신자는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단 종파에 그 몸과 정신과 영혼이 팔린 자들이 얼마나 미혹되어  참 진리에서 너무나 멀리 떨어진 불쌍한 자들인가를… 단지 성경을 조금 다른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는 정도가 아니다. 사단의 군대가 되어 도덕과 자선이라는 광명한 천사의 모습으로 위장하여 복음이 제대로 들어가지 못한 가난하고 미개한 지역부터 장악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저들에 비해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믿고 있는 우리가 과연 십자가 군병이 되어서 사단의 영토를 얼마나 정복하고 있는가? 아니 복음의 진리 안에 들어 와 있다는 것만으로 평생을 두고 감사해도 모자란다는 것을 진정으로 확신하고 있는가? 혹시 감사는커녕 오늘도 “하나님 앞에 왜 아무 의심 없이 잘 믿는데도(?) 내 모양이 아직도 요 모양 요 꼴입니까?”하고 의심과 불평만 쏟아 내고 있지는 않는가? 차라리 우리도 저들처럼 어려서부터 “예수님은 현실의 형통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오직 사단으로부터 구원해 주시는 분임을 알고 믿습니다”를 외우도록 해야 하는가?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in the latter times’ by KJV)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셨으니 자기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 말하는 자들이라.”(딤전4:1,2) 영원한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 앞에 너무나 두렵고 떨리지 않는가? 몰몬교의 영어 정식 명칭이 ‘LDS’ ( the Latter Day Saints of Jesus Christ)라는 것이…

3/8/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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