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시술 하는 미국 슈퍼마켓

조회 수 1972 추천 수 251 2006.08.01 20: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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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Barr라는 제약회사에서 만든 'Plan B'라는 피임약이 있다. 피임약은 성관계를 갖기 전에 먹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는 관계 후 72시간 안에만 먹으면 피임이 된다. 일차 피임조치(Plan A)가 실패해도 대체 방안이 있다는 뜻으로 Plan B라고 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래서 "다음날 아침(Morning After)"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현재는 의사 처방전이 있는 성인 여자만 살 수 있게 되어 있다.

드디어 어제(7/31) FDA(식품의약품청)에서 약국 안에 보관은 하되 성인여자에게는 자유롭게 팔게 하고 18세 미만의 여성에게만 처방전을 받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아직은 시행 전 입안의 단계다. 그런데 이 발표로 현재 상원에 계류 중인 신임 FDA 국장 Andrew von Eschenbach 박사의 인준 문제와 연관해 아주 미묘한 정치적 파장마저 낳고 있다.  

약이 개발된 1999년 이후부터 판매를 자유롭게 허용할 것이냐 엄격하게 규제할 것인가로 불  붙은 보수와 진보주의자간의 논쟁이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보측은 낙태 수술을 막을 수 있어 여성 건강에 좋다고 주장하는 반면 보수측은 가뜩이나 문란한 성생활이 더 난잡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에 의해 지명된 Andrew박사는 당연히 판매를 엄격하게 규제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여권(女權) 운동가들과 민주당의 대표적 여성 상원의원인 힐러리 클린턴와 패티 머레이는 이 문제가 해결 될 때까지, 즉 자유로운 판매가 허용될 때까지 신임 국장의 인준을 보이콧 할 것이라고 얼음장을 놓고 있다.  

하나님을 부인하는 동성애 낙태 옹호론자들이 항상 그러듯이 이 문제에서도 인간의 생명과 건강을 자기들이 더 존귀하게 여긴다(pro-life)고 강변하고 있다. 그렇다고 하나님을 아는 자라고 해서 크게 나을 것도 없다. 이 문제를 단순히 성적 윤리 문제에 국한시키고 있으니 말이다.    

이 약은 성관계후 72시간 내에 난자가 난소에서 나오는 것을 막거나,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는 것을 막거나, 수정란이 태반에 착상되는 것을 막는 세 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그래서 미성년자임신이나 강간 같이 우발적 혹은 의도하지 않은 임신을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또 당연히 임신 걱정이 없어졌으니 누구라도 마음 놓고 성관계를 갖게 될 것이다.  

인간 생명은 수정란이 형성될 때, 최대한으로 양보해서 수정란이 착상 될 때부터다. 물론  약을 먹는 시점에 따라 "Plan B"가 그 세 가지 역할 중에 어느 역할을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늦으면 늦을수록 세 번째 역할 즉 수정란이 착상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엄격하게 말해 이 피임약은 사실상 낙태를 시키는 약을 겸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 번 생각해보라. 성인에게 판매가 자유화 되면 18세 남자가 사서 미성년자에게 그 자리에서 넘겨주거나 먹이는 것을 어떻게 방지할 것인가? 또 현재는 수정란 착상만 방지하지만 얼마 안가 오래된 태아마저 약 한 알로 지우는 신약(이미 RU-486이라는 초기 단계의 임신중절약이 나와 있음)이 나오지 않겠는가? 또 그 약에 대해서도 한 동안은 의사 처방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OTC(Over The Counter-의사 처방 없이 살 수 있는 약을 통칭하는 약어)로 바뀌지 않는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는가?

지금 미국의 세태와 문화가 흘러가고 있는 정황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요컨대 마음만 먹으면 누구라도 슈퍼마켓에서 약을 사서 집에서 혼자 낙태 수술을 할 수 있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이 간다면 전 세계가 가는 길이다. 작금 하나님을 부인하는 또는 말로는 하나님을 알고 있다고 하지만 진정으로 그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 세상이 향하고 있는 곳은 한 군데 뿐이다. 그분의 진노의 심판이다.    

오래 전에 성격파 배우 진 해크만이 주연했던 ‘포세이돈 어드벤쳐’라는 영화가 있었다. 바다 속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호화 여객선이 전복되어 수많은 승객이 다 죽고 천신만고 끝에 겨우 몇 명만 구조되는 스릴 만점의 영화였다. 거대한 해일이 순간적으로 덮치리라고는 꿈도 못 꾸며 파티를 열고 있는 바람에 일순간에 거의 다 죽어버렸다.

그런데 그 영화의 아주 감미로웠던 주제가 이름이 무엇인지 아는가? “The Morning After"(그 다음날 아침)이었다. 이 약 Plan B의 별명과 같다. 이 세대는 인간을 위한다는 달콤한 주장을 겉에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추세로 나가고 있다. 하나님이 진짜로 Plan A(더 많은 자를 구원하기 위해 진노를 참고 계시는 계획)에서 Plan B(어느 날 아침 일어나고 보니까 다 멸망해 있는 급작스런 심판의 계획)로 바꾸는 것은 아닐런지?

8/1/2006    

김문수

2006.08.02 03:50:46
*.91.113.193

!!!!!!!!!!!!

김유상

2006.08.10 23:23:15
*.170.40.27

보라 내가 도적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 (계16:15)

마지막 날의 징조가 많아졌다는 말에 동의하면서도, 여전히 먹고 마시고 즐기는 일에만 탐닉하고 있는 모순됨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그 마지막 날이 내 생전엔 오지 않을 거라 은연 중에 바라고 믿기 때문일까? 참 얄팍한 믿음이로다! 주여, 이 믿음 적은 자에게 은혜를 더 하사 믿음을 키워 주시옵고, 깨어 제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제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로 만들어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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