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주 동성결혼거부권리법 가결을 보며
동성애를 죄라고 가르치는 기독교를 자유주의자들은 동성애자의 인권을 차별한다고 헌법위반이라고 비방하며,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인으로선 그 반대조차 못하게 하는 것은 종교자유를 침해하는 헌법위반이라고 반발한다.
이는 법적 논리 싸움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어쨌든 둘 다 헌법위반은 사실이니까...
살인을 죄라고 말하지만 살인자는 감옥에까지 찾아가 사랑으로 섬기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인 것처럼
기독교인들이 동성애는 죄이지만 동성애자도 동일하게 사랑으로 섬긴다면 해결될 문제다.
물론 이 또한 실제 현실에선 전혀 먹히지 않을만큼 영적으로 부패한 것이 현세태이긴 하지만...
우선 모든 기독교인들이 그래야만 하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또 설령 그런 불가능한 일이 일어났다고 해도 그 때는 또 다른 핑게로 동성애를 합법화 하려드는 것이 불신세상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기독교인으로선 최소한 자기들이 할 바를, 아니 주님을 따른다면 당연히 할 바는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 후의 사태가 어떻게 진전이 될 지는 오직 주님의 뜻과 역사에 달렸을 뿐이다.
지금은 기독교인들이 이 지루한 정치적 법적 싸움을 이기게 해달라고 아무리 뜨겁게 기도하고
열심히 서명운동을 벌려도 주님이 그 기도에 들어주지 않을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마땅히 최소한 행할 바를 하지 않고 무조건 동성애자까지 벌주라고
(입술로는 기도하지 않지만 행하고 있는 모습과 깊은 속내에는 그런) 기도를 하는 것과 방불하기 때문이다.
미국 미주리 주에서 처음으로 기독교인의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법이 통과되긴 했다.
이곳은 알다시피 보수적 기독교인들이 주민의 주류인 대표적인 Bible Belt 주다.
동서부 해안가 대도시들이 있는 주들은 전부 반기독교적 성향을 지닌 주들이다.
청교도 사상에 입각해 건국된 미국에서 더 이상 청교도적 냄새는 사라지고
주별로 완전히 생각도 생활도 다른 모습으로 산산히 나눠지고 있는 중이다.
미합중국 내에서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이 사태가 무엇을 뜻하는 줄을 어지간한 기독교인이라면 잘 알 것이다.
그렇다면 정작 깨어서 기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깨달아서 실천해야 할 텐데...
3/12/2016
아래 기사 참조 바랍니다.
http://kr.christianitydaily.com/articles/87231/20160309/미주리-주-상원-동성결혼-거부할-권리-보장하는-법-가결.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