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재앙이 닥칠 때를 대비해 달에 현대 판 노아의 방주 같은 기지를 세워야 한다고 한 과학자가 주장 했다. 9/8일자 CNN 뉴스에 따르면 유럽 우주 항공국의 달 탐사 책임 연구원인 포잉 박사가 “핵전쟁의 위험은 줄었지만 차후 400년 내에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해 모든 생명체를 전멸시킬 위험이 있다”고 예측 했다. 그래서 달에 남녀 수백 명이 살 수 있는 영구기지를 세우고 지구에서 갖고 간 모든 생명체 유전자를 이용해 생명을 재생하고 지구로 복귀토록 하자는 것이다.
아직은 공식적인 계획이 아니라 한 과학자의 아이디어 수준에 불과하지만 현재 돌아 가는 모든 상황을 보면 귀담아 들을 만한 것 같다. 소행성 뿐 아니라 테러로 인한 분쟁 증가와 공해로 인한 기상 변화가 분명 지구를 대재앙의 길로 몰고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 종말이 의외로 빨리 닥칠 가능성이 없으리라고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언젠가 달에 공전과 자전의 법칙 말고 또 다른 의미는 없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만약 달이 없었다면 지구의 밤은 완전 암흑 천지로 인간이 도저히 살 수 없는 여건이 되었을 것이다. 또 둥그런 달이 허공에 그냥 떠있는 것을 보면 지구도 둥글며 하늘을 돌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달은 하나님이 인간이 지구에서 잘 살 수 있도록 완벽하게 마련해 놓으신 은혜이자 우주 만물을 운행 통치하시는 당신의 법칙을 깨닫도록 한 계시다. 달은 지구의 모습을 비추고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사랑을 매일 밤 누구나 확인할 수 있게 한 거울이었다.
달은 지구와 환경이 가장 유사하며 인간이 이미 정복한 곳이라 아마 피난 기지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노아의 방주가 인류 구원의 역할을 한 것은 모든 생물을 한 쌍식 태웠기 때문이 아니다. 노아가 하나님 시키는 대로 방주를 지었고 하나님이 하늘의 궁창을 닫았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이 달을 보며 하나님을 제대로 발견할 줄 안다면 구태여 달로 도망 갈 필요 없다. 하나님의 거룩한 뜻대로 이 땅을 잘 다스려 재앙 자체를 없애면 된다. 인간은 모든 세대를 통 털어 항상 소 잃고 난 후 외양간만 고치려 든다. 달을 보고도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겨우 400년 전에야 깨닫는 인간의 어리석음은 끝이 없다. 달은 인간 최후의 피난처가 절대 될 수 없다. 인류 구원의 방주는 하나님이 짓는 것이지 인간이 짓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흉내를 내면 또 다른 바벨 탑이 될 뿐이다.
“두렵건대 네가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어 일월성신 하늘 위의 군중 곧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천하 만민을 위하여 분정하신 것을 보고 미혹하여 그것에 경배하며 섬길까 하노라”(신4:19)
9/19/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