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양 ‘돌리’를 만든 영국 스코트랜드의 연구소가 이번에는 정자 없이 인간 난자만 분활하는 데 성공하여 배아줄기 세포 생산에 전기를 마련했다고 9/10 일자 데일리 텔레그래프지가 보도했다. 이른바 양에게 ‘처녀 임신’의 초기 단계를 성공 시킨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예수님이 동정녀 마라아에게 나심을 들어 도저히 말도 안 되는 엉터리라 반박하며 하나님 믿기를 거부하고 있다. 처녀가 임신하다니 하나님도 웃으실 일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처녀 임신을 시켰다. 그럼 과연 누가 누구를 보고 웃어야 하는가?
문제는 전지전능하시며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먼저 인정하느냐 못하느냐에 달렸지 처녀 임신이 가능한가 불가능한가가 아니라는 것을 인간 스스로 증명해 낸 셈이다. 참으로 재미있지 않는가? 이 뉴스를 접하고 하나님이 하늘에서 배꼽을 잡고 웃으실 것을 생각하니까 저까지 웃음이 나와 참지를 못하겠다.
인간을 만드시고 그 인간에게 모든 만물보다 뛰어난 지혜를 주셔서 이제 인간이 스스로 난자를 분활하는 데까지 이르렀다면, 그런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에게 동정녀 임신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 아니겠는가? 인간이 따져야 할 것은 처녀 임신이 황당무계하다는 점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이 그렇게까지 하실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물어야 한다. 아니면 아예 하나님이 없다고 철저하게 부인해야 한다.
최소한, 동정녀가 안 믿어져서 하나님 못 믿겠다는 말도 안 되는 비겁한 핑계는 이제 거두고, 아예 처음부터 하나님을 안 믿으니 예수님의 동정녀 탄생도 인정 못하겠소라고 당당하게 말하든지…
그런데 또 다른 문제는 하나님을 죽을 때까지 100% 철저하게 부인하고 살 자신이 있는 자가 과연 있겠는가 이다. 다른 말로 하면 어느 누구도 감히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이 살았다” 혹은 “그런 천인 공노할 죄를 저지르다니 하늘이 두렵지 않느냐?”라는 말은 입밖에도 내지 않아야 할 뿐 아니라 그런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이 없다면 그런 말은 아무 의미도 없으니까 말이다.
9/11/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