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에게 매일 절 하자

조회 수 1495 추천 수 141 2003.07.08 22: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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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 첫 해에 이상한 사실을 하나 발견 했다. 어린이를 보호하는 데 열심인 미국에 어머니날과 아버지날은 따로 있는 데 어린이 날이 없었다. 왜 그런지 곧 알게 되었다. 비행기를 타도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를 가장 먼저 태우고 학교나 가정에서 체벌은 상상도 못 한다. 아이를 때린 흔적을 발견한 의사가 그 부모를 경찰에 고발하지 않으면 벌을 받고 부모가 아이를 제대로 양육하지 않으면 정부가 데려가 대신 키워준다. 일년 365일 전부가 어린이날이요 어디 가나 어린이 천국이라 구태여 따로 날을 정해 잘 해줄 필요가 없다.  

근래  한국도 그렇게 되었다. 집집마다 아이가 한 둘 밖에 안되어 해 달라는 대로 다 해준다. 오히려 너무 잘 해주어 버릇 없고 과잉보호에 익숙한 아이들만 만들어내니 탈이다. 이전에 못 살고 어려워 아이들마저 일을 시키고 돈 벌어 오게 했을 때에 제정한 어린이날이 평소 때에 갖고 싶었던 장난감과 한 몫 단단히 챙기는 특별 보너스의 날로 변질된 지 오래다. 이제는 한국도 차라리 이 날을 폐지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독일의 한 나이 많은 교장 선생님이 아침마다 교실에 들어가서는 언제나 모자를 벗고 예의를 갖추어 아이들에게 절을 했다.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이유를 물었다. 그는 대답하기를 "소년들 중에 장차 어떤 사람이 나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라고 대답했다. 그의 말은 옳았다. 왜냐하면 그 소년들 중의 하나가 마르틴 루터였기 때문이다. 또 미국 시카고의 한 주일학교 선생이 어떤 구두방 앞을 지나치려다가 구두 수선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불쌍한 소년이 자꾸만 맘에 걸려 들어가 복음을 전했다. 그 소년은 후에 위대한 전도자 무디가 되었다.

공부 잘하고 건강하게 자라고 나쁜 짓에 빠지지 않도록 가능한 최선의 교육 여건을 갖추어 주는 것은 세상의 어느 부모라도 다 하는 당연한 일이다. 신자 부모는 달라야 한다. 그 아이를 지키시고 기르시는 이는 따로 있음을 확신해야 한다. 그것도  하나님 만의 아주 크고 비밀한 계획을 이룰 모든 재능을 주셨고 그렇게 준비 시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참된 부모는 자식에게 하나님의 비전을 심어주고 그 먼 장래를 두고 기도할 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비전을 붙들고 있으면 나머지는 주님이 당연히 책임져주지 않겠는가? 우리도 장래 주님의 큰 종이 될 우리 아이들에게 매일 아침마다 절을 하자.

“나를 모든 환난에서 건지신 사자께서 이 아이에게 복을 주시오며 이들로 내 이름과 내 조부 아브라함과 아버지 이삭의 이름으로 칭하게 하시오며”(창48:16) 5/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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