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국의 동성애자들이 금주 샌프란시스코 시로 몰리고 있다. 부시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결혼이란 “남녀간의 신성한 결합”이라고 동성애 결혼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분노한 뉴섬 시장이 지난 12일부터 동성간 결혼증명서를 발급해주도록 지시했기 때문이다. 서비스 개시 6일만에 벌써 약 2,700쌍이 증명서를 받아 갔으며 증명서를 받으려는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예의 주시하여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검토 중이라고 언명했으며 ‘캘리포니아 가정을 위한 캠페인’(CCF)등의 보수단체가 동성간 결혼을 금지하는 주법을 위반한 것이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역으로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도 그런 주 민법은 헌법이 보장하는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맞고소를 했다. 금년 대선에서도 이 문제는 후보자간 뜨거운 논쟁거리가 될 것이 확실하다.
TV에서 결혼증명서를 받아 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그 동안 동성애 부부들이 주위에서 받았을 냉대와 차별을 이해 못할 바도 아니었지만 측은한 마음이 더 앞섰다. 차후 법원의 판결에 따라 현재 발급된 증명서는 언제든지 무효될 수 있으며 현재도 샌프란시스코 지역 외에선 인정 받지 못한다. 한 마디로 아직은 아무 짝에도 소용 없는 종이쪽지에 불과하다. 그 증명서의 효력이 발생 되려면 샌프란시스코 시에서 동성애자들끼리 모여 계속 살면 된다. 흔히 하는 말 그대로 이 시가 드디어 명실상부(名實相符) 하게 Sin-full-sisco가 되고 말았다.
세상에는 누구도 절대 부인 못하는 증명서가 둘 있다. 법으로도 영원히 변경, 무효, 취소할 수 없다. 출생증명과 사망증명이 그것이다. 이 둘은 비록 인간의 제도 테두리 안에서 법원이 발급되지만 하나님의 증명이다. 삶과 죽음이 하나님의 손에 달린 것 때문만 아니다. 누구도 부인 못하는 영원한 진리는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서로 사랑하는 성인 남녀간의 결혼 또한 어느 누구도 감히 부인하지 못하는 영원한 진리다. 남녀간의 결혼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동성애 결혼은 부인하는 자가 얼마든지 많다. 영원한 진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진리에 관해 너무나도 간단히 알 수 있는데도 인간들은 평등과 자유라는 명분으로 그 진리를 외면하려 든다. 하지만 오직 자기들 죄를 감추려는 핑계일 뿐이다. 이미 세상 전체도 자유와 평등을 포기하느냐 하나님을 포기하느냐 둘 중 분명히 해야 할 정도로 Sin-full-world가 되었다.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저희의 마침은 멸망이요 저희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저희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라”(빌3:18,19)
2/22/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