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3장
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16.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17.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ㅡ>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말한 성경은 당시 어떤 성경인가요?
혹 구약 성경이라면 구약 성경 자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에 대해 디모데에게 어떤 교훈을 주고자 한 것인지요?
오늘날은 이 구절에 대해 구약이란 의미를 전혀 언급하지 않고 그냥 구약과 신약 성경을 통틀어 적용을 합니다.
혹 오늘날에도 당시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구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교훈하고자 하는 뜻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요?
신약성경 중에 가장 먼저 기록된 것으로 알려진 데살로니가 전서는 AD 51년 경 바울이 저작한 것으로 봅니다. 디모데 전서는 AD 63-65년 경, 후서는 66년 경으로 추정합니다. 딤전4:12에 바울이 디모데에게 네 연소(나이 젊음)함을 업신여기지 못하게 하라는 권면이 나옵니다. 유대의 관습은 나이가 30이 되어야 랍비 같은 공적인 일을 할 수 있는데 그 때에 겨우 30이 넘었을 것입니다. 그럼 최초의 신약성경인 데살로니가 전서가 기록될 때에(일반 성도들에게 회람되는 것은 훨씬 지나서임) 16-18세였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13세가 되면 회당에서 모세오경을 배우게 됩니다. 바울이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다고 한 것은 그런 사실을 감안한 표현이므로 본문이 말하는 성경은 당연히 구약성경입니다.
따라서 15절 본문이 일차적으로 의미하는 바는 디모데가 구약의 메시아에 대한 예언들이 예수님과 그 십자가 사역에서 완성되었음을 깨달아 알았다는 것입니다. 디모데는 바울이 1차 전도 여행 때에 더베에 들렀을 때에 바울에게서 복음을 전해듣고 회심했습니다.(행14:6,7) 바울은 신약성경을 저작하기 전에 이미 십자가 은혜만 전했는데 그 내용은 한마디로 예수가 구약에서 예언한 메시아로 직접 이 땅에 와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를 죄에서 구원했고 그를 믿는 자는 부활의 영광에 참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바울 본인이 말한 대로 성령의 영감으로 이 말씀을 기록했기에 앞으로 자기를 포함해 사도들이 십자가 복음에 관해서 기록한 책들이 죄에서 구원케 하고 주님 안에서 거룩하게 자라게 만드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뜻도 함께 밝힌 것입니다. 실제로 이 서신은 디모데 개인에게 보낸 것이므로 바울로선 지금 이 서신부터 15-17절에 해당된다고 표현한 셈입니다. 따라서 본문의 성경은 신구약 성경 전체로 해석 적용해도 되고 또 당연히 그래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