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11:3,4) 현대의 진짜 바벨탑은?

조회 수 1068 추천 수 45 2007.11.08 23:27:42
운영자 *.104.227.186
현대의 진짜 바벨탑은?

“서로 말하되 자 벽돌을 만들어 견고히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하여 역청으로 진흙을 대신하고 또 말하되 자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 하였더니.”(창11:3,4)


미국에 911 사태가 일어났을 때 일각에선 현대의 바벨탑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알카에다라는 테러집단의 손을 통해 물질만능주의, 극도의 개인주의, 도덕적 타락에 물든 미국을 징계한 것이라는 뜻입니다. 일면 분명 그런 의미도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는 어느 누구도 다 안다고 섣불리 장담해선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문제는 신자들마저 단순히 문명이 첨단으로 발달하면 죄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현대의 마천루가 일종의 바벨탑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생각을 갖게 된 이유도 이 사건을 “벽돌로 성과 대를 쌓아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려했던 것, 즉 탑을 높게 쌓은 것에만 초점을 두고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문명이 발달해 초고층 빌딩을 짓는 것 자체가 바벨탑은 결코 아닙니다. 이 땅을 정복하고 다스린 선한 모습일 수 있습니다. 그런 건물이 공해 교통 등의 부작용을 최소한 줄여서 생활의 편의와 유익을 준다면 말입니다. 다른 말로 고대에 바벨탑을 높게 쌓은 것 자체는 인간이 하나님 주신 지혜를 활용해 문명을 더 발달시킨 증거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신에 신자는 죄에 대한 개념을 확실하게 정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은 것 자체는 사실상 죄가 아니라 죄가 행동으로 드러난 결과입니다. 하나님을 배제하고 인간이 이 땅의 주인이 되어보겠다고 마음먹은 불순종이 죄의 본질입니다. 물론 그 불순종이 행동으로 옮겨졌기에 확실한 죄가 된 것은 분명하지만, 이미 불순종하겠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든 이상 행동으로 옮겨지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바벨탑 사건에서 탑을 쌓은 것도 불순종이 행동으로 옮겨진 말하자면 죄의 결과입니다. 그러나 아담 이후의 모든 사람은 원죄 하에 태어나는데, 즉 태생적으로 하나님을 부인하고 거역하는 상태가 되었고 또 그것을 당신께서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럼 바벨탑에 특별히 죄가 더 심해진 측면이 없는 것 아닙니까? 말하자면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은 연장선상의 죄인데 또 다시 벌을 더 중하게 주어야 할 이유는 없는 것 아닙니까?  

인간은 바벨탑에서 두 가지 아주 큰 죄를 더 범했습니다. 우선 불순종에서 나아가 하나님을 대적했습니다. 아담은 불순종한 후 하나님께 자기 잘못에 대한 핑계를 대었습니다. 가인은  하나님께 반발했습니다. 그러나 둘 다 아직은 대놓고 대적한 단계까진 가지 않았습니다. 바벨에선 완전히 대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고 인간의 이름을 내고자 덤볐습니다.

나아가 하나님께 대적하기 위해 사람들이 힘을 합쳤습니다. 아담과 가인의 경우만 해도 개인적인 죄였습니다. 아담과 이브가 함께 죄를 범했지만 둘은 한 몸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집단으로 하나의 제국을 만들어 하나님께 대적했습니다.  

그렇다면 현대적인 바벨탑은 무엇입니까? 모든 나라가 서로 잘 먹고 잘 사는 데만 눈이 팔려 환경보존 대신 지구온난화를 불러 온 것입니다. 하나님의 문화 명령을 대적한 것입니다. 또 동성애, 낙태, 마약, 프리섹스, 인간복제 등이 인간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하는 선한 일이라고 무리지어 퍼레이드나 데모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완전히 왜곡, 변질, 아니 대적한 것입니다. 그런데도 개신교계의 일부 자유주의 신학자들이 그들의 주장을 수용하기 시작하면 바벨탑을 짓는데 힘을 보태주는 꼴이 되지 않습니까?  

11/9/2007

조인구

2007.11.09 04:09:30
*.141.162.136

주님의 긍휼과 은혜만 바랄뿐입니다. 아멘 !!

정순태

2007.11.09 10:49:16
*.75.152.166

역시 아멘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338 (창35:9,10) 영적부흥에 달라지는 것은 없다. 운영자 2008-05-12 1015
337 (갈2:20) 옛사람이 확실히 죽었는가? 운영자 2008-05-13 1075
336 (창37:2) 극적반전의 인생을 살려면? 운영자 2008-05-14 1100
335 (갈2:21) 너무 부끄러워 숨어버린 예수 운영자 2008-05-15 1082
334 (창37:3,4) 고자질 잘 하는 신자 [1] 운영자 2008-05-18 1189
333 (갈3:1,2) 교회가 행사위주로 변한 이유 [1] 운영자 2008-05-19 1188
332 (창37:10,11) 누구나 영적거인이 될 수 있다. [1] 운영자 2008-05-20 1094
331 (갈3:3-5) 성령 받고도 구원이 취소되는가? 운영자 2008-05-21 1179
330 (창37:18,19) 뭘 그리 염려하십니까? 운영자 2008-05-22 1139
329 (갈3:8,9) 유대인은 실패토록 정해졌다. [1] 운영자 2008-05-25 1056
328 (창37:23,24)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신자 [2] 운영자 2008-05-27 1052
327 (갈3:10,11) 율법은 완전하다. [1] 운영자 2008-05-28 1500
326 (창37:34,35) 신자에게 더 불공평한 하나님 [1] 운영자 2008-05-29 1246
325 (갈3:13,14) 믿음으로 받을 복은? [1] 운영자 2008-06-01 1280
324 (창38:1,2) 구원받았다는 의미는? [1] 운영자 2008-06-02 1463
323 (갈3:15) 하나님의 예대로 하나님을 보라. [1] 운영자 2008-06-03 1573
322 (창38:13,14)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 은혜 운영자 2008-06-04 1399
321 (갈3:18) 골고다를 곰곰이 생각해보라. 운영자 2008-06-05 1190
320 (창39:1) 사방으로 완전히 막혔는가? [1] 운영자 2008-06-08 1215
319 (갈3:19,20) 하나님의 뜻이 오직 하나라면? [1] 운영자 2008-06-09 1359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