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박신목사님..! 여지껏 목사님의 글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은 한 청년입니다..ㅎㅎ 항상 감사드립니다..

 

다름이 아니라 고전5:5의 정확한 해석을 듣고싶어서요..ㅜ

 

"이런 자를 사단에게 내어주었느니 이는 육신은 멸하고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 얻게 하려 함이라"

(고전 5:5)

 

구원을 얻은 자가 음행한 그 죄로인해 구원을 잃지는 않으며, 구원만은 받는다고 이해해도 괜찮나요??


master

2018.04.16 06:10:29
*.246.122.206

믿음 있는 자님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회원가입환영 및 홈페이지 안내 메일을 보냈습니다만 그메일은 채 읽지도 않고 질문부터 주셨네요. 

 

고전 5:5를 너무 그렇게 단순하게 해석하시면 곤란합니다. 

물론 구원 얻은 신자라도(정말로 성령으로 거듭난) 음행의 죄를 범할 수도 있고

그렇다고 구원이 취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참 신자라면 음행한 즉시로 참회하고 고치려 노력합니다.

당장 그러지 않더라도 최소한 자신의 내면에 죄책감이 절로 생기고 쌓이며.

설령 그로 인한 쾌락으로 상당기간 끊지를 못해도

언젠가는 진정한 회개를 하며 또 그 죄를 결국에는 끊어냅니다. 

그러지 않고 즉, 회개도 죄책감도 없이 지속하면서 끝내 돌아오지 않으면 

그는 처음부터 진정으로 거듭난 신자가 아니기에 구원 받은 것도 아닙니다. 

교회 생활 아무리 열심히 했어도 심판 날에 불태워질 쭉정이입니다. 

 

고전5:5의 경우도 상기의 원리가 적용되어져야 합니다. 

우선 음행의 내용은 아버지의 아내 즉, 계모와 간통한 것입니다.(1절)

거기다 교회 안에 아무 일도 없는 양 뻔뻔히 출석하고 있으며

교인들도 그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2절)

그래서 그런 자를 당장 출교시키라고 권합니다.(2절b) 

 

그럼 교회 밖, 세상 즉 사탄이 지배하는 곳에 속하게 되지만

"사단에게 내어주었으니" 

만에 하나 그가 출교로 인해서 진심으로 회개하고 거듭나게 되면

"영은 주 예수의 날에 구원 얻게" 된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당시 고린도 시는 성적으로 아주 문란했던 곳으로 유명한데 오죽하면

우리말 표현으로 바꿔 "고린도스럽다'는 관용어까지 있었는데 성적으로 문란하다는 뜻이었습니다.

 거기다 풀라톤의 이원론에 영향을 받아 인간의 육체와 영을 구분해서 영만 구원 받고 

육체가 행하는 것은 껍데기이므로 아무 죄가 없다는 영지주의가 판을 쳤습니다. 

어떤 음행을 지어도 죄가 아니므로 구원에 지장 없다는 주장인데

고린도 교회안에도 그에 오염된 자들이 많았기에 2절과 같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바울은 그런 사조에 근거하고 그들의 영과 육의 이분법을 인용해서 

거꾸로 육신이 심판과 무관한 것이 아니라고

즉 육신을 사탄에 내어주었으니 육신도 심판을 받음을 주지시킬 뿐 아니라

그렇게라도 해야 회개하여 구원의 챤스가 생길 수 있다고 말한 것입니다. 

계모와 상관한 엄청난 패륜아의 영을 그래도 불쌍히 여긴다는 뜻입니다. 

 

결론적으로 신자가 음행을 해도 참 회개를 하면, 

정확히 말해 참 신자라면 당연히 회개하고 고치기에 구원은 취소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본문을 단순히 구원 얻은 자가 음행해도 된다고 해석하면 잘못된 것입니다. 샬롬! 

믿음있는자

2018.04.16 20:38:01
*.38.60.216

목사님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목사님 말씀은 사도바울이 출교하라고 한 그 사람은 애초에 사도바울이 거듭난 자로 여기고 있는 것이 아니라 거듭나지 못한 자로 여기고 있다는 말씀이신가요??ㅎㅎ

master

2018.04.18 03:15:17
*.246.122.206

예 그렇습니다. 샬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진짜 이유” 중국어번역본이 준비되었습니다. master 2023-09-20 1011
공지 신입 회원 환영 인사 [1] master 2020-10-06 1448
공지 (공지) 비영리법인을 설립했습니다. master 2020-05-15 2624
공지 E-book File 의 목록 [3] master 2019-08-23 1848
공지 크레딧카드로 정기소액후원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file master 2019-07-04 5864
공지 소액정기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18] master 2019-02-19 1895
공지 글을 올리려면 로그인 해주십시요/복사 전재하실 때의 원칙 [14] 운영자 2004-09-29 5951
2463 죄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에클레시아 2011-11-04 301
2462 죽음을 위해 살지 말고, '영원' 을 위하여 사십시오! 에클레시아 2011-11-03 301
2461 마리아 평생동정설에 대하여 [2] 로뎀 2024-05-12 300
2460 4복음서 속 예수님께 여인이 향유를 부은 사건은 모두 동일한 사건인가요? [4] 요셉_ 2022-10-09 300
2459 신들의 모임? 시편 82편 [9] 낭여 2021-09-08 300
2458 설교가 하고싶습니다 [3] 복근 2020-02-27 300
2457 모이기 에클레시아 2011-11-03 300
2456 하나님의 심판과 허용 배승형 2014-02-27 298
2455 질문 드립니다 [1] WALKER 2021-02-17 297
2454 목사님, 신자가 타투 즉, 문신을 하는것과, 주식투자를 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2] deosim 2017-04-04 297
2453 마태복음 23장 39절 해석? [4] 구원 2022-02-05 296
2452 지혜와 혼합한 포도주? [3] 구원 2020-10-28 296
2451 목사님 안녕하세요~~^^ [11] 알료샤 2019-07-09 296
2450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에 대해 질문드립니다. [7] 은하수 2024-06-05 295
2449 자유의지의 개념과 믿음(구원)과의 관계 [6] 낭여 2021-07-21 295
2448 주님, 저의 길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에클레시아 2011-10-31 295
2447 불신자 구원 질문이 있습니다. [3] 행복 2024-06-15 294
2446 잠언 21장 9절, 잠언 25장 24절이 거의 똑같은데 왜 그런거죠? [2] 본본 2020-05-03 294
2445 하나님의 '끈질긴' 구원 초청? [4] 성경탐닉자 2024-04-13 291
2444 아브라함과 롯이 어떻게 천사들을 알아 보았는가? [1] 구원 2021-01-19 289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