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는 2:14에서 믿음이 있다고 “말해 놓고” 그 믿은 대로 “행하지 않으면”, 그 믿음은 거짓이고 사실은 믿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래서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선언한 것입니다. 죽은 믿음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없었던 믿음이라는 뜻이지 행함이 없는 믿음은 구원 받지 못한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혹이 가로되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2:18) 동일한 맥락의 말씀이 이어집니다. 지금 “행함이 있는 믿음”을 “행함이 없는 믿음”과 서로 대조하고 있습니다. 행함이 없으면 구원이 없는 반면에, 행함이 없이 믿음만 있어도 구원을 받는다는 점을 대조하고 있지 않습니다.
위 글들은 목사님의 칼럼을 인용한것입니다.( https://whyjesusonly.com/easy_to_know_predestination/41390 )
칼럼을 읽어보니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란건 잘 알겠습니다. 제가 좀 헷갈린것은요... 이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이란 비록 행함은 전혀 없을지라도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을 믿기때문에 이 부끄러운 믿음으로 구원을 이미 받았다는 뜻인가요??
아니면 예수님의 십자가 구원 믿을지라도, 이 믿음에 대한 행함은 전혀 없으니 이것은 '죽은 믿음'이고 곧 안믿는거나 마찬가지라서 애초에 구원을 예수님으로부터 받았다는게 말이 안된다는 뜻인가요??
이전과 다른 거룩한 행함은 어떤 행함을 말하는건가요?
제 삶에서 예수님이 들어오신 이후 변화된것은 일요일에 교회를 나가는것, 예전에는 전혀 읽지않았던 성경을 보는것, 예전에는 전혀 듣지 않았던 목사님의 설교를 경청해서 듣는것, 이 사이트에 와서 예수님을 좀더 탐구하기 위해서 칼럼을 읽는 정도인데요... 쓰고나니 교회를 다니시는 크리스천들 대부분이 하는 행함이네요...
그렇다고 교회에서 주최하는 선교를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나,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기 위해서 봉사를 하고싶다는 생각이나, 삶이 너무 팍팍하고 아까워서 제 월급의 10분의 1(십일조)를 하나님을 위해 드리겠다는 마음은 솔직히 없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믿고난 이후로 직장 동료나 친구들이나 가족들한테 변했다는 소리는 한번도 못들은거 같은데... 정말 제 믿음이 죽은믿음인가 싶습니다.
불신자가 예수님을 알게된 순간, 교회를 다니고 성경을 듣고 설교를 경청하는 행위가 이전과 다른 거룩한 행함의 시작일수도 있을까요??
"불신자가 예수님을 알게된 순간, 교회를 다니고 성경을 듣고 설교를 경청하는 행위가 이전과 다른 거룩한 행함의 시작일수도 있을까요??" - 진정으로 삼위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뜻대로 살아가고 있으면서 교회 생활을 하고 있다면 거룩한 행함이 됩니다. 그러나 상기 댓글에서 실토한 상태로만 따지면 엄격히 말해서 거룩한 행함을 시작한 것이라기보다는 어떻게 행해야 거룩하게 행하는지 배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만약 아직 실천은 못해도 정말로 거룩하게 행하고 싶다는 진실되고도 간절한 소원과 열정이 있다면 거룩한 행함의 시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실망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완전한 불신자인 상태에서 예배 참석해서 설교를 끝까지 참고 들을 수는 없습니다. 한두 번은 억지로 참을 수 있으나 매주 출석할 수는 없습니다. 형제님에게 아직은 거룩한 행함이 없다고 해도 하나님이 지금 형제님에게 간섭하여서 구원의 은혜로 이끌어가고 있는 중이므로 반드시 언젠가는 진심으로 감사 기뻐하면서 거룩하게 행하도록 성령으로 간섭 역사해 주실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은 대체로 점진적 과정으로 이뤄진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우선 성경이 말하는 '거룩하다'(holy)는 기본적인 뜻부터 아셔야 합니다. 단순히 도덕적으로 의로운 모습이나 행동을 뜻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쉽게 말해서 "구별되다", "다르다"가 거룩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고 운행하시기에 세상 어떤 것에도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스스로 자존하시는 분입니다. 세상 어떤 것과도 구별되고 다르신 존재임으로 엄격히 말해서 하나님만 거룩하신 분입니다.
따라서 신자가 거룩하게 행한다는 것도, 세상 사람과 구별되고 다르게 행하는 것입니다. 인생의 목적이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는 것으로, 또 삶의 방식도 현실의 모든 차원에서 그리스도의 이름을 증거하는 모습으로 완전히 바뀌어서 그렇게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이 거룩하게 행하는 것입니다. 요컨대 예수님이 이 땅에서 사셨던 모습대로 따라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작년에 제가 "거룩하게 사는 비결"이라는 제목으로 신자의 성화에 관해 시리즈로 설교했습니다. 시간이 나면 한 번 참조해 보십시오. #13 까지 설교했습니다.
두 질문의 뜻이 조금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어쨌든 답부터 말씀드리자면 후자가 맞습니다. 야고보서 2:14는 행함에 따라서 구원이 나눠진다고, 즉 행위구원을 지지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구원은 반드시 예수님의 은혜를 믿음으로만 얻는다는 것은 이미 전제된 것입니다. 대신에 구원얻은 믿음은 반드시 행함이 따른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진실로 성령으로 새 사람으로 거듭났다면 새 사람의 표시는 필연적으로 드러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믿었다고 말하면서도 이전과 다른 거룩한 행함이 전혀 따르지 않으면 구원받지 않은 죽은 믿음이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