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과 퀴즈왕의 공통점

조회 수 1626 추천 수 211 2004.12.07 01:56:22
올해 최고의 성공과 최악의 실패를 겪은 두 유명인의 인터뷰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각기 미국과 일본에서 전혀 다른 분야에 활동한 자들이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서 그런가? 극과 극은 서로 통해서인가? 이상하게도 성공한 자와 실패한 자의 변(辯)이 일치 했다.  

성공한 자는 컴퓨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미국 최고의 TV 퀴즈 쇼 Jeorpady에서 74연승에 250만 불의 상금을 획득한 켄 제닝스다. 결국은 무명의 중년 여자에게 졌지만 전인미답(前人未踏)의 대기록을 세웠다. 그런 그가 최고로 기뻤던 순간은 첫 게임에서 이긴 것이었고 그 후로는 첫날 만큼 신나는 날이 없었다고 말했다.

실패한자는 메스콤의 화려한 각광을 받고 일본 롯데에 입단한 야구선수 L이다. 입단 첫해 아시아 홈런 킹의  칭호는 완전 공염불로 끝났고 형편 없는 성적을 거두다 못해 2군으로 미끄러졌다. 시즌이 끝나 한국에 쉬러 왔지만 부끄러워 식당에도 못 가고 있다고 한다. 그런 참담한 실패에도 불구하고 일본 프로 야구에 진출하려는 동료에게 해줄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하고 싶은 것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에서 통하고 안 통하고를 떠나 일단 가봐야 성공이든 실패든 맛볼 수 있다”고 적극적으로 권했다. 두 사람이 한 목소리로 시작이 가장 중요하고 성공과 실패는 그 다음  문제라고 했다.  

한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에 어떻게 결산을 하고 있는가? 실패와 성공을 구분해 전체적인 손익을 계산하고 있는가? 인생은 회사가 연말 결산으로 주식 시장에서 그 생산성과 이익으로 가치를 평가 받는 것과는 달라야 한다. 신자의 연말 결산은 오직 하나님의 회계 원리로 해야 한다. 하나님에게 얼마나 많은 축복을 받았는지 헤아리라는 단순한 뜻이 아니다. 하나님에게 받은 소명을 올해 제대로 한 걸음이라도 시작했는가를 살펴야 한다. 그분은  우리가 얼마나 많이 그 소명을 실현했는가는 따지지 않으신다. 일을 이루시는 것은 당신의 몫이다. 대신 신자 모두에게 특별한 계획을 갖고 계셔서 각자만의 전인미답의 길을 가길 원하신다. 그분 안에서 신자에게 허락 된 하루하루와 모든 일들이 새롭지 않는 것이 없다. 혹시 겉보기에 작년과 같은 일을 했다 싶어도 어디까지나 인간의 판단이다. 올해에는 올해만의 그분의 독특한 은혜와 권능이 분명히 그 속에 있었다.  올해 아무리 세상적인 큰 성공을 거두었더라도 작년과 달리 새롭게 시작한 그분만의 일이 없었다면 또 다시 실패한 한해일 뿐이다.

“내 영광은 내게 새로와지고 내 활은 내 손에서 날로 강하여지느니라 하였었노라.”(욥29;20)

12/05/2004 교회 주보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99 아프리카로 쫓겨 가는 한 미국 약사 [2] 운영자 2006-08-02 1755
198 낙태시술 하는 미국 슈퍼마켓 [2] 운영자 2006-08-01 1971
197 개신교 위기의 진짜 원인 [1] 운영자 2006-07-13 2032
196 매춘 월드컵과 이슬람 운영자 2006-07-07 1919
195 닭보다 달걀이 먼저(?) 운영자 2006-05-26 1846
194 하늘에서 웃으신 다빈치 코드 [1] 운영자 2006-05-19 1958
193 임박한 아마겟돈 전쟁 운영자 2006-04-27 2028
192 도덕적 강박성 신경질환 [2] 운영자 2006-04-13 2539
191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 지구의 종말 운영자 2006-02-20 1680
190 긴급사태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미국 운영자 2006-02-11 1639
189 목사가 꼭 봐야 할 세 편의 영화 운영자 2006-02-02 2336
188 돈보다 더 좋은 것은? 운영자 2006-01-25 1711
187 아홉 명의 형제를 대신 키워주는 부부 운영자 2006-01-13 1571
186 신자의 새해 다이어트 비법 운영자 2006-01-05 1552
185 Japan Brand와 황우석 박사 [1] 운영자 2005-12-16 1619
184 너무나 잘못 드려지는 추수감사절 예배 운영자 2005-11-28 2027
183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주(州)는? 운영자 2005-11-11 5105
182 기어이 판도라의 상자를 연 미국 운영자 2005-10-28 1645
181 기어이 우려하던 사태가 일어났다. 운영자 2005-10-23 1550
180 보험도 안 들어주는 개(Dog) 운영자 2005-10-17 1652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