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부탁드립니다

조회 수 507 추천 수 54 2011.04.02 00:27:28
대학 시절 단짝이었던 친구가 최근 위내시경 검사와 후속 CT스캔 결과 위암 말기로 판명되었습니다. 수술 하기엔 이미 늦었고, 항암치료가 의학적으로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군요. 일반적으론 위암 말기면 6개월 정도의 시간밖에 없답니다.

어제 그 친구 (조경림) 부부와 점심을 먹었습니다. 의외로 둘 다 밝고 낙관적이더군요. 식생활을 바꾸고 항암치료와 민간요법을 병행하면 암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여기고 있는 듯했습니다. 친구는, 더도 말고 십 년만 더 살았으면 좋겠다더군요. 어쩌면 아직 자신의 병세의 심각성이 제대로 인지되지 않았거나, 실재감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일반적으로 6개월의 생존기간을 1, 2 년도 아닌 10년을 얘기하겠습니까? 한편으론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그들의 태도가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저러다 제때 주변 정리를 못해 남은 가족과 주변인들을 어렵게 만들지는 않을지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친구 부부와 과년한 두 딸들이 현명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이 위기에 대처해 나가기를, 그의 병을 통하여 그들이 하나님을 더 깊고 밝히 알게 되도록, 그리고 저를 포함한 그의 주변인들 또한 자신들을 돌아 보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해 보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친구의 원대로 앞으로 적어도 십 년을 더 그 친구가 우리 곁에 머무르면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증언하는 삶을 살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예다 형제자매 여러분도 그렇게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2011년 4월 1일

정순태

2011.04.02 02:48:20
*.75.152.191

인고의 시간 통과해야 할 형제님께서 잘 이겨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우리 모두 겸손히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수밖에 없겠지요.
주님!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원의숙

2011.04.03 04:49:32
*.235.216.184

중보기도자의 마음으로 나아옵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심과 같이
모세가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엎드려 간구함 같이...
감히 그와 같은 동일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중보할 수는 없겠지만
부족한대로, 무엇보다 하나님의 언약을 붙들고 기도하겠습니다.
함께 고통을 나누시는 모든 분들이 심령을 강하고 담대하게 하시길 기원드리며...

mskong

2011.04.03 08:47:59
*.61.23.146

어제 저녁 6시쯤에 혈액암을 선고받은 기도회원의 아는분이 생각났는데...
오늘도 기도하게 하시네요... 저도 중보기도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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