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35:9,10 영적부흥에 달라지는 것은 없다.

조회 수 467 추천 수 20 2009.09.09 01: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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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부흥에 달라지는 것은 없다.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다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창35:9,10)


디나 사건으로 야곱 가문은 하나님께 단을 쌓고 철저히 회개했습니다. 가나안 족속의 풍습과 우상 숭배에 알게 모르게 젖었던 시늉을 완전 제거했습니다. 장신구와 의복까지 전부 벗어 땅에 파묻어버렸습니다. 말하자면 가문 전체에 영적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이 임하고 큰 역사가 일어나야  할 텐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미 받았던 언약을 재확인 받았을 뿐입니다. 야곱의 후손이 번성하게 되리라는 것은 할아버지 때부터 있어 온 약속이며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꾸어준 것도 이미 지난 일입니다.  

많은 신자들이 믿음을 자꾸만 질과 양으로 측정하려 듭니다. 하나님을 어떤 때는 세게 다른 때는 아주 약하게 믿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해입니다. 믿음은 늘었다 줄었다 하는 힘이 아닙니다. 그분과의 올바른 관계입니다. 그 관계가 이어져 있으면 믿음이 있는 것이고 반대로 믿음이 있으면 자동으로 관계는 이어져 있는 것입니다. 또 그 관계가 살아 있으면 자연히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가 신자에게 전해지기에 자기 믿음이 세어 보이고 반대로 끊어지면 그런 것이 없어지니 약해진 것처럼 생각될 뿐입니다. 하나님의 권능과 은혜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런 가감(加減) 없이 그대로입니다. 신자와의 관계가 다시 이어졌다고 하나님이 더 세어지고 끊어졌다고 더 약해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일단 성령으로 거듭난 이후로는 어느 신자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스스로 끊으려 드는 자는 아무도 없지 않습니까? 그분을 믿는 믿음은 사실은 온전한 채로 있습니다. 그럼에도 믿음이 약해 보이는 것은 자신의 나태함, 인간적 습관, 현실적 여건, 죄악과 사단의 방해 등으로 신자 쪽에서 그 관계가 약해졌다고 지레 짐작, 즉 과소평가해버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엄연히 생생히 살아 있는데도 제풀에 힘이 빠져 그 관계를 적극적, 능동적으로 이어가지 못합니다. 따라서 믿음에서 가장 먼저 제거할 것은 스스로 잘못 판단한 부분, 즉 내 믿음이 약해졌다는 착각 다른 말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다는 오해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영적 부흥이란 갑자기 믿음이 더 세어진 것이 아니라 약해졌던 믿음이 정상으로 돌아간 것입니다. 신앙 여정 중에 믿음이 언제 가장 강했던 것 같습니까? 바로 처음 예수를 인격적으로 만나 그분 앞에 눈물 콧물 흘리며 감격했던 때 아닙니까? 믿고 난 후에도 항상 처음 믿었을 때의 그 믿음으로 되돌아가고 싶지 않습니까? 바로 그 초심의 상태, 처음 구원 때에 맺어졌던 그분과의 순전한 관계로 돌아가는 것이 바로 영적 부흥입니다.

지금 야곱의 영적 부흥도 마찬가지입니다. 디나 사건으로 가문이 멸절 당할 위기에 처한 그에게 하나님이 먼저 나타나 벧엘로 올라가라고 명했지 않습니까? 벧엘은 에서로부터 도망갈 때에 가장 뜨겁고도 진실 되게 하나님을 찾아 만났던 곳입니다. 하나님이 먼저 그에게 초심으로 돌아가 당신과의 관계를 정상으로 돌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당연히 하나님 쪽에선  그에게 복을 추가로 줄 것이 없습니다. 그가 처음 상태로 돌아갔으니 하나님도 처음 상태로 돌아간 것뿐입니다. 아니 하나님은 야곱이 순수했던 베델에서나 우상에 물들 뻔 했던 밧단아람에서나 한 결 같이 변함없으셨습니다. 언약을 다시 확인해 준 것도 야곱이 못 믿을 것을 염려해서가 아니라 미래에도 전혀 변함없을 것이란 뜻입니다.

요컨대 아무 변함없으신 하나님을 있는 그대로 다시 인정하는 것이 영적부흥이며 그것으로 따로 받을 축복은 없습니다. 그 관계가 회복됨으로써 하나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이 아무 장애 없이 순순히 이뤄지며 신자 쪽에선 그것을 받을 준비가 된 것뿐입니다. 역으로 말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더 받아내려고 영적부흥을 이뤄선 아무 효과가 없다는 뜻입니다.

5/13/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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