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그런 줄 알았었지요

조회 수 899 추천 수 54 2008.09.06 17:55:10
인간의 진정성과 열심이 얼마나 무력한지요
내가 맘 한번만 먹으면 다 될줄 알았지요
그동안 내가 결심을 안해서 그렇지
나도 한다면 할 줄만 알았지요

그런 줄 알았지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만은 다를 줄 알았지요

죽겠다고   못살겠다고
힘들다고  왜  나만 이러느냐고
어려움을 호소할 때

겉으로는 위로해 주며 등 토닥거려 주었었지요
나는 절대로 아쉬운 소리 하지 말아야지
어떻게 살았길래 그 모양이지 하며
속으로 혀를 찼었었지요

어리석다고 미련하다고
조금만 더 참고 조금만 더 노력하지 그랬느냐고
예전에 그렇게 엉뚱한 것에 마음 팔릴 때
그때 부터 알아 봤었지 하며

왜 그랬어 이친구야
진작 내 말 듣지 왜 그렇게 살았어 하며
위로 반 책망 반 그렇게 그렇게 지나면서도

정말 나에게는 그런 일이 없을 줄 알았었지요
나는 그렇게 쉽지 않을것이라 장담 했지요

조금씩 조금씩
삶이 흔들리고 비틀 거릴 때마다
아직은 괜찮은 줄 알았었지요

이것은 별일 아니다 생각 했지요
걱정 하는 벗 들의 조언을 웃으 면서
난 괜찮아 걱정 하지 말게나
태연한 척 했었지요

그러나 바로 그 때가 정말 위험한 순간 이란걸
그 때는 몰랐었지요

별거 아닐 거라 안심 했지요
난 괜찮은 줄만 알았었지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나는 아니라고 생각 했지요

내가 맘을 안 먹어서 그렇지
내가 결심 한 번만 하면 나는 다를 줄 알았었지요

인간의 진정성과 열심이 얼마나 무력한지
이제야 알아 버렸지요
너무나 많은 것들을 다 잃어 버리고서야
그래도 이제야 알았답니다
그러나 이제라도 알았답니다

내 삶을 이끄시고 인도하시는
그 분의 존재함이 얼마나 큰 복이며
그 넓은 사랑과 그 품안에 거하며
그 나무 십자가 아래 조용히 앉아서
높이 들리신 내 주님을 봅니다

주 날개 그늘 아래 주 십자가 밑에
나 쉼을 원하며 오늘도 내일도
그렇게 십자가를 바라 봅니다

2008-09-07. 주님과함께

주님과함께

2008.09.06 17:55:52
*.7.13.27

오랫만에 흥이 동해서 허접한 시 하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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