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목사님의 글(하나님의 부재증명, 불가지론은 완전한 유신론이다...등)에서 조물주론, 유신진화론(진화론적 창조론)에 대한 반박의 내용이 부족하여 부연설명을 요구하고자 합니다. 목사님의 글에서는 완전한 진화 아니면 완전한 창조 밖에 있을 수 없다고 하였는데, 그 사실을 뒷받침할 근거가 더 필요합니다. 기독교에서도 진화를 수용하는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있는가 반면에 성서 내용에 오류가 없으며, 하나님의 완전한 창조라고 주장하는 근본주의 기독교인들이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하나님이 진화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셨다라는 주장은 여러 사람에게 수용되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불신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우주의 기원에는 지적존재가 반드시 필요함에서 시작하다 보면 조물주론, 유신진화론으로 빠질 위험이 있기에 보다 그들에게 '왜 하나님인가?'를 설명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진화를 사용하시지 않으셨다는, 다른 말로 하나님이 진화를 사용하셔서 창조하셨다는 주장에 반박할 수 있는, 근거가 있을까요?
[답변]
진리는 시대와 장소 구분 없이 누구에게나 진리입니다. 여러 사람에게 수용되지 않는다고 해서 진리가 비진리가 되는 법은 없습니다. 단 한 명이 믿더라도 심지어 모두가 믿지 않아도 참 진리라면 영원히 진리로 남습니다. 크리스천은 성경이 하나님이 계시한 절대적 진리임을 믿는 자입니다. 진화론적 창조론이 틀렸음을 입증하는 근거는 가장 먼저 성경에서 찾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만약에 이 근거를 믿지 않거나 그대로 인정하지 않겠다면 성경을 믿지 않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면 진화론적 창조론을 주장할 자격조차 없다는 뜻이 됩니다. 최대한 양보해도 성경을 믿을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는 부분을 인간적 판단에 따라 스스로 취사(取捨), 선택, 적용한다는 뜻이 됩니다. 그럼 성경을 인간인 자기가 저작한다는 것이며, 그럼 엄밀히 말해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 차지한다는 뜻이 됩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과목을 내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창1:11) “하나님이 큰 물고기와 물에서 번성하여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그 종류대로, 날개 있는 모든 새를 그 종류대로 창조하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창1:21) “하나님이 땅의 짐승을 그 종류대로, 육축을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을 그 종류대로 만드시니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창1:24)
하나님은 풀, 채소, 과목, 물고기, 물에서 움직이는 생물, 새, 짐승, 육축, 땅에 기는 것 등 즉 모든 생물을 처음부터 ‘종류대로’ 창조했습니다. 온전히 독립된 각각의 종(種, spices)으로 만드셨습니다. 종이 진화하여 다른 종으로 변모한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종에서 종으로 변화가 입증되지 않는 한에는 진화는 틀린 것이며 유신론적 진화나 진화론적 창조나 결코 성립될 수 없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절대적 말씀이 진화를 부인하는 것보다 더 확실한 근거는 없습니다.
모든 생물은 성(性)이 다른 암수 개체의 교접을 통해서만 후손이 생깁니다. 아주 원시적 단세포 생물인 홀씨포자 같은 종류 외에는 자웅교섭 외에 다른 방식은 절대로 없습니다. 특정한 종이 유지 번식되는 것도 오직 자기 종끼리의 교접으로만 가능한데 어떻게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전환이 가능하단 말입니까? 진화론이 이 딜레마를 해결하려고 돌연변이이론을 제시했지만 아직도 그에 대한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돌연변이는 오히려 진화를 부인하는 결과만 낳았습니다.
사자와 호랑이가 생식을 하면 라이거(라이언과 타이거의 합성어) 같은 중간 종 즉, 일종의 돌연변이가 출생합니다. 그러나 그 당대로 그치지 다음 세대로 번식은 되지 않습니다. 사자나 호랑이는 고양이 과에 속하는 같은 종류인데도 그 돌연변이가 일 세대 이상 지속되지 못합니다. 거기다 종과 종 사이의 본래적 의미의 돌연변이의 증거는 아직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럴 리 없지만 만에 하나 앞으로 발견 된다고 해도 그 다음 세대로 번식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이런 판국에 어떻게 진화가 성립됩니까?
하나님은 모든 종의 생물을 처음부터 완전한 성체(成體)로 창조한 것입니다. 달걀과 닭이 먼저냐만 따져 봐도 당연히 닭이 먼저인 것처럼 말입니다. 달걀은 스스로 부화도 안 되는 반면에 닭은 달걀도 낳고 달걀을 병아리로 부화시킬 수 있지 않습니까? 식물에서 종과 종의 전이는 더욱 불가능합니다. 오이가 어느 날 딸기가 될 수 있습니까? 딸기가 또 고구마로 바뀔 수 있습니까? 가인이 농사를 짓고 아벨이 사냥할 때, 아니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 있을 때부터 모든 생물은 각기 종류대로 있었습니다. 아담이 모두 이름을 붙였지 않습니까?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발견된 씨앗이 수천 년이 지난 지금 심었어도 싹이 돋았다고 하지 않습니까?
진화를 결정적으로 부인하는 것은 바로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입니다. 쉬운 예로 눈을 들 수 있습니다. 눈은 수많은 시신경과 모세혈관으로 이뤄진 아주 정밀하고 복잡한 조직입니다. 신경이나 혈관 몇 개만 터져도 실명이 됩니다. 그 수많은 세포조직이 처음부터 완벽하게 구성되어져 있어야만 볼 수 있습니다. 시력이 마이너스 2.0에서 점차 발달되어 수백만 년이 흐른 후에 플러스 2.0으로 진화된다면 아예 생존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동물들도 자기들에게 가장 적합한, 예컨대 잠자리나 나비, 눈을 처음부터 가졌고 그 눈이 더 정밀한 인간의 눈으로 절대 진화하지 않았고 다른 곤충의 눈과 비슷한 모습으로 진화할 낌새도 보이지 않습니다.
진화는 종에서 종으로 변이되는 것을 입증해 내지 못하고, 또 환원 블가능한 복잡성에 대한 합당한 변증이 불가능한 상태에선 절대 진리라고 주장할 수 없습니다. 참고로 인간의 사랑니가 퇴화하는 것은 생활환경의 변화에 따른 적응이지 진화는 아닙니다. 작금 유신론적 진화를 주장하는 기독교인들은 진화의 허구성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많은 이들이 진화를 따르니 함께 부화뇌동한 것 즉, 하나님과 그분의 진리를 믿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눈치를 본 것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아무리 많은 사람이 주장해도 진리가 아니면 거짓일 따름입니다.
2/24/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