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선교 동역자님들께!

조회 수 112 추천 수 0 2018.10.02 02:19:31

케냐 선교 동역자님들께!

 

케냐 선교를 위해서 늘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가정과 하시는 일 가운데 늘 넘쳐서 영적 세계관적인 도전이 많은 이 세상에서 늘 승리하시기를 원합니다. 저는 지난 6월 27일 미국의 가족 방문을 마치고 케냐로 돌아왔습니다.

 

이 곳은 얼마전 까지만해도 대낮에서 하늘에 먹구름이 가득차서 어둑어둑해서 우울한 마음을 갖게 하더니 지난 달 부터 화창하고 맑은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있습니다. 

케냐 현지 소식

 

이곳에는 여전히 강도 사건들이 주변에서 빈번히 발생을 하여서 외출시에는 항상 긴장을 해야하고, 최근에는지방 이곳 저곳에서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테러로인해 사람들이 살해 당하기도하고, 때로는 경찰과 충돌하면서 테러범들이 사살되기도하는 일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2주전부터 자동차 기름값이 8%나 갑자기 오르는 바람에 서민들의 교통수단인 시내버스 요금폭등으로 인해 어려움에 어려움을 더해가고, 곳곳에서 물가가 올라가면서 서민 경제를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긴장감을 늘 가지고 살지만, 하나님께서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전을 지켜주신 것에 대한 감사드릴 뿐입니다.

 

미국의  가족 소식들

 

미국에 정착한 아내는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고, 딸 혜원이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첫째 아들 상원이는 플로리다주에 회사에 취직을 해서 아주 열심히 일하며 회사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막내아들 지원이도 네쉬빌에서 새로운 직장을 가지고 빠쁘게 일하며 역시 회사에서 인정을 받으며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영암교회 청년 단기 선교팀 사역

 

지난 7월5일-14일까지는 한국의 영암교회 청년부에서 12명의 단기선교팀이 이곳 케냐에 와서 여기서 약 7시간 떨어진 우쿤다에 있는Bright Angeles Academy 초등학교에서 169명의 어린학생들과 함께 게임을 하면서 한 마음이 되기도하고, 매 채플시간마다 함께 율동과 찬양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마지막날에는 복음을 제시하는 드라마를 통하여 학생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함께 영접하는 기도를 하였습니다. 채플 시간외에는 학생들은 교실로 돌아가고 팀원들은 교실 바깥에 벽화를 그려주어 학교 분위기를 생동감있게 만들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개미와 벌레들이 기어다니고, 말라리아 모기들이 날라다니는 숙소에서 잠을 청하기도하고, 물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야 했고, 학교에서의 마지막 밤에는 밖에서 총소리가 나서 잠시 긴장감을 갖고 대피하는 일이 있었지만, 학교에 침입하려는 강도가 아니라 주변 마을에서 강도들이 집을 털다가 도망가면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는 상황이어서 무사히 그 밤을 지낼 수가 있었습니다. 청년부 단기선교팀이 말라리아 전염지역에서 아무 질병 걸리지 않고, 사고없이 돌아갈 수 있도록 그 모든 과정을 지켜주시고, 받은 풍족함으로 어린 케냐 학생들에게 함께 나누고, 많은 감동과 도전을 받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불편하고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이슬람 가정에서 온 어린 학생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도록 하여주고 돌아간 팀원들이 대견하고 감사할 뿐입니다.

 

가르침의 사역

 

이번학기는 학생들이 수업을 통해서 성경을 올바르게 해석하는 능력을 키워서 바른 기독교 세계관을 가지고 세계관적인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사도행전과 바울 서신 (Acts & Pauline Epistles) 과 소그룹-제자훈련 (Small Group-Discipleship) 과목을 약 25명의 학생들에게 강의를 했습니다.

 

사역 동료들, 학생들 돌봄 사역

 

지난번 여러 동역자님들께서 기도해 주셨던 세멘야 (Semenya)교수님은 유방암 항암치료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건강이 많이 회복되었고, 무키티 (Mukiti)강사님도 폐결핵을 앓다가 좋은 병원에서 수술을 잘 마쳐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은두위 (Nduwiga)가 학생은 가정의 경제적인 필요때문에 대학원 공부를 미루었습니다. 아주 똑똑하고 재능이 있는 학생이라 계속 공부하지 못해 아쉽지만, 다시 기회가 되면 공부를 계속 해서 훌륭한 학자가 되라고 격려를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디오피아에서 온 와리오 (Wario) 학생은 지난번에 제가 미국방문중에 컴퓨터를 구입해서 가져다 주었는데 너무 열심히 공부를 잘하고 있습니다. 약 1년정도 하면 학위 과정을 마치게 되는데 그후에 하나님께서 더 공부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고, 이디오피아에 돌아가서 지역 선교사로 사역을 하면서 복음이 잘 전해지지 않은 미전도 종족이나, 복음이 약한 지역에서 활발하게 복음을 전하고, 지도자들을 신학으로 훈련시키는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케냐사역 정리

 

그리고 저는 지난 6년간의 케냐 선교사로서의 사역을 이번 학기로 마무리 짓고 미국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제 딸이 케냐로 돌아오기를 원치 않아서 아내와 떨어져서 약 2년반 동안 홀로 가르치며, 생활하며, 사역을 해왔습니다. 아내는 저와 떨어져서 미국에서 생활하면서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냈고, 저도 제 아내 없이 따로 떨어져서 케냐에서 홀로 사역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학기를 마지막으로 케냐의 사역을 마무리짓고 떠나려고 합니다.

 

지난 6년간의 사역을 통하여 브릿지 월드 대학 (Bridgeworld College) 총 9과목 (성경신학 7과목들, 조직신학1, 그리고 소그룹-제자훈련)들을 가르치면서 현지 사역자들과 지도자들을 양성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래서 9권의 강의안 (Class Notes)들을 만들어서 학교에 현지 강사들이 과목들을 가르칠때 개혁주의 신학노선으로 준비하는데 안내서가 되도록 도서관에 비치하고, 배우는 학생들이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고 해석해서 신학적 기초를 세울수 있도록 개혁신학에 기초한 학교 교과과정 (Curriculum design)을 세워 놓았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사역외에 지역교회들을 방문하여 설교도하고, 소그룹 지도자 훈련도 하고, 열악한 환경속에 있는 지방의 목회자 집중훈련 (Intensive course)를 하기도하고, 때로는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개인적인 훈련과 (mentoring) 자료제공을 하면서 지도자로서의 성장을 권면하고 격려를 하고 경제적 지원도 하였습니다.

 

지난 케냐에서의 사역들을 돌아보면 이러한 사역들을 통해서 때로는 간절함으로, 때로는 안타까움으로, 때로는 답답함으로 그들에게 다가가 여러가지로 도우려고 애를 써왔지만, 그들의 필요가 보이기때문에 더 도와주지 못해 뭔가 아쉬운 마음을 남기고 떠나는 것 같습니다. 사역을 하면서 학생들에게만 도움을 준 것만이 아니라 저도 여러가지 면에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생각의 폭이 넓어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간 하나님께서 이곳 케냐땅에서 저를 하나님 나라 확장의 도구로 사용해주셔서 현지 목회자들과 지도자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기회 주신것에 대해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브릿지월드대학 (Bridgeworld College)에 좋은 현지 강사들이 발굴되어 좋은 가르침의 사역들이 지속될 수 있고, 세워진 기초위에 더욱더 성장 발전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 동안 부족하고 연약한 저를 케냐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재정적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으시고,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주시고, 방문할때 마다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들로 힘을 주셨던 파송교회인 리치몬드 주예수교회의 배현찬 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동안 기도와 후원을 아끼지 않았던 후원교회의 목사님들과 성도님들, 케냐목장 식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묵묵히 지속적으로 지금까지 일시적으로 또는 지속적으로 기도하면서 사랑의 마음으로 재정적 후원을 해주신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맺어진 사역의 결실들로 인해서 이곳 케냐땅 곳곳에서 보이지 않게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 갈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마지막을 잘 마무리 짓고 떠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울러 마지막으로 저의 케냐 사역에 대한 재정적인 후원은 올해말 (12월)까지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내년 (2019년) 1월부터는 모든 재정적인 지원을 중단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나 저의 앞으로의 새로운 사역을 잘 시작할 수 있도록 기도는 계속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저는 또 다른 선교적인 차원에서 외국에서 미국의 대학원에 유학온 학생들 (여러가지 종교적, 문화적 배경에서 온 학생들)에게 기독교 세계관 (Biblical Worldview)으로 변화(Transform)를 시켜서 본국으로 돌아가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시키도록 하는 사역을 하려고 기도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드립니다. 어렵고 힘든 세상에서 믿음을 지켜야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이 쉽지않지만, 늘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하셔서 위로를 주시고, 힘주시는 하나님께서 케냐 동역자 여러분들의 삶을 인도해 주셔서 늘 승리의 찬양과 영광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2018 년 10 월 2 일

케냐에서 이성호 선교사 드립니다.

 

기도제목

 

     1.    가족을 위한 기도

제 아내의 지속적인 건강유지를 위해서  
첫째 아들 상원이가 영적으로 성장하고, 직장생활 잘 하도록
딸 혜원이가 늘 밝은 모습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도록
막내 아들 지원 (Caleb)의 영적성장, 직장생활 잘하도록

 

2.    현지 학교사역과 미국에서의 새로운 사역을 위한 기도

현지 브릿지월드 대학 (Bridgeworld College)에 좋은 학생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이디오피아 학생인 와리오 (Wario) 학생이 훈련을 잘 받고 이디오피아의 복음 전도자가 되도록
현지의 좋은 강사들이 발굴되어 세워진 기초위에 신학적인 발전이 더욱 이뤄지도록
케냐의 마지막 사역을 잘 마무리 짓고 떠날 수 있도록
제가 외국인 학생들을 기독교 세계관으로 무장하고 변화를 시키는 새로운 사역을 시작할 수 있도록
테러와 강도 사건으로 부터 이 나라를 지켜달라고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경제적 불안에서 벗어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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