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 8 패션오브크라이스트만 봤습니다. 미국에 살면서 최근에 영화관에 간 적이 거의 없고 상기 리스트 중에 일부 빼고는 일반 영화관에 개봉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모처럼 리스트를 보내주셨는데 제가 언급할 수가 없네요. 패션오브크라이스트는 예수님의 처형 장면을 그나마 실감나게 표현한 것 말고는 그리 감동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에 관한 영화로 미성년자 관람금지도 처음이었습니다.  

제가 예수님에 관해서 가장 잘 만든 영화이자 최애 영화로 꼽는 것은  윌리엄 와일러가 감독하고, 챨톤 헤스톤이 주연한 옛날 벤허입니다.(1959년 제작) 예수님의 얼굴이 정면으로 나오지 않고 대사도 없으며 간접적으로  모습만 서너 번 나오는데 제가 보기에는 십자가 복음을 이만큼 잘 표현한 영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언젠가는 이 영화로 복음에 관한 세미나를 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정말로 강추합니다. 

'노아'는 확실하게 반기독교적인 영화라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그 근거로는

1. 노아가 하나님의 명령대로 인류를 보존하려 하지 않고 도리어 인류를 멸종시키려 한 악인으로 묘사됨

2. 타천사들을 선한 존재처럼 묘사함.

3. 두발가인의 행보를 통해 마치 하나님의 심판으로부터 인간 스스로 생존해내려는 노력을 멋있게 묘사함

4. 므두셀라가 기이한 주술적인 행보를 보임

그외에도 많지만, 적어도 성경을 심각하게 왜곡한 것만은 사실로 보입니다.

리스트 중에서 제가 본 영화는 바울, 벤허,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예수는 역사다 뿐이네요. 리스트에 없는 영화 중에서 쿼바디스(이건 무척 오래전에 봐서 정확하진 않음), 워룸, 오두막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