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한 회원님이 올해 1월 한달 간 큐티하면서 느낀 감상과 어떻게 삶에 적용해야 할지에 관해 작성한 간단한 메모를 저에게 보내왔습니다. 혹시라도 성경적인 오류나 부족한 점이 있거나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이 더 있다면 가르쳐달라는 뜻이었습니다. 그 회원님과 교신한 내용을 본인의 허락하에 회원님들과 함께 나누고자 올립니다.)
2021.01.28. 큐티 적용
나는 자기부인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예수님 따라 십자가지고 가는 것이 너무 힘들다! 이 세상이 점점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기 힘들어지고 있다. 제정신으로는 버틸 수가 없을 지경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런 내게 흔들리지 말라고 하신다. 그럼 어쩔 수 없다. 순종해야지...
운영자의 리뷰
그렇습니다.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아니 받은 소명에 최선을 다해 헌신 순종하고 있어도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인간은 물질계의 시공간에 제한되어 있고 매일 접하는 것이 죄로 타락한 인간 사회의 모순 갈등 다툼 죄악 등입니다. 본인으로서도 영적 분별력이 온전하지 못한데다 연약한 죄의 본성도 남아 있습니다. 작금 말씀하신 대로 세상은 갈수록 하나님과는 정반대로 치닫고 있으며 그 정도가 과도함을 넘어서 한계치에 이르는 것 같습니다. 모든 하나님의 일에서 손을 놓아버리고 싶습니다. 때로는 세상 모두가 저러는데 나 혼자 기를 쓰고 복음을 전한들 아무 소용과 의미가 없을 것 같은 절망에 빠져들기도 합니다.
그럴 때는 솔직히 말씀을 보고 기도하고 찬양을 해도 힘이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엎드러져 있으면 더더욱 가라앉을 뿐입니다. 다른 방안이 없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어쩔 수 없이 순종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기 내면의 의지력을 쥐어짜듯이 다 동원하여서 주님을 다시 바라보고 주님의 일을 지속해야 합니다.
그럼 놀랍게도 단순히 다시 일어서서 겨우겨우 순종하는데도 주님이 새로운 힘을 넘치도록 불어넣어주십니다. 주변에 아무도 없었는데 도움의 손길들도 붙여주시고, 완악하게 복음을 거역해서 거의 포기했던 자가 갑자기 마음을 열고 말씀에 귀를 기울여줍니다. 주님의 일은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따라 성령님이 행하시기 때문입니다. 단 우리가 어떻게든 순종할 때에만 행하시기에 억지로 의지를 동원해서 일단은 순종해야 합니다. 자매님도 다시 힘을 내고 어떤 방식으로든 순종하면 이전보다 더 귀한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