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 내기 너무 아까워요

조회 수 203 추천 수 0 2021.07.29 02:32:32

하나님이 저에게 건강, 시간, 일, 돈 모두 제게 주었으니, 내 몫의 십분의 일을 주님께 바치는게 십일조 라는걸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 몫의 십분의 일 조차 주님께 드리는게 너무 아까운데요... 아깝다고 느끼는 이유가 믿음이 부족하여 그런건가요??

 

가뭄의 콩나듯 아주 가끔 드리는 십일조 마저 머리에 스쳐가듯이 얼마를 메꾸어야 하는 카드값, 사고싶은 꼭 필요한 물건들이 떠올라서 찜찜한 마음이 듭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진정 십일조로부터 마음에 평안을 느낄때까지 기달렸다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십일조를 주님께 드리고 싶을때까지 기다리는게 나을까요?? 

 

물론 주님께서 저한테 '돈'을 요구하시는게 아니라는걸 잘 알고있습니다. 저의 태도와 주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는걸 알지만 제 자신스스로 욕심이 많은거 같습니다. 

 

 


master

2021.07.29 05:23:57
*.16.128.27

누구나 십일조를 내려면 처음에는 아깝게 여겨집니다. 십일조를 제정하신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아시고 그 뜻을 실현하실 소원이 생겨야만 온전히 십일조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내 몫의 십분의 일을 바치는 것"이 아닙니다. 형제님이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이 관리하라고 맡기신 하나님의 것으로 그분께 돌려드리는 것이 십일조를 비롯한 모든 헌금의 뜻입니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십일조를 주님께 드리고 싶을때까지 기다리는게 나을까요?"라고 했는데 그렇게 기다려선 아무리 오래가도 그런 마음이 잘 생기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나가며 그분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그분 뜻대로 살겠다고 헌신 충성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십일조는 그렇게 살고 있다는 표식일 뿐입니다.

 

십일조에 대해선 사이트에 자주 다뤘습니다. 성경문답 사이트에 들어가서 제목에 십일조로 검색하면 글 여섯이 뜹니다. 꼭 함께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기호

2021.08.03 01:48:16
*.38.61.222

사람은 대개 명분과 실리를 따라 행동하며, 명분과 실리는 사람의 성향과 처지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십일조는 명분이나 실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신자라면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하는 것도 아무 의미 없으며, 십일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염두에 두고 해서도 안된다는 것입니다.
십일조는 열개 중의 하나가 아닙니다. 열묶음의 곡식단이나 열마리의 짐승 중에 흠없고 튼실한 하나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그 모두를 대표하는 것입니다. 즉, 십일조를 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포함하여 소유하고 있는 모든 것이 진정한 주인이신 그분의 것이기에 마땅히 주인께 돌려드리는 것을 뜻합니다.
따라서 십일조는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자기 부인과 완전히 같은 것입니다. 혹여 하나를 드림으로써 나머지 아홉은 온전히 내 것이 된다고 여기면 안됩니다. '내 것'과 '내 뜻'은 처음부터 있을 수 없음을 알았기에 모든 존재의 근원이신 창조주께 돌이키는 행위가 곧 십일조이기 때문입니다.
그토록 철저하게 십일조를 지켰던 유대인들이었지만 그들은 십일조의 본질적 의미 대신 다만 소유의 십분지 일을 덜어내는 행위 자체에 천착하다가 예수님께 책망을 듣고 끝내는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세전과 세후를 따지는 신자들의 행위도 그와 같습니다. 그러므로 기꺼이 내느냐, 아까워하며 내느냐는 문제의 본질이 아닙니다. 십일조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바로 알지 못하면 십의 구나 십의 십을 쾌척하더라도 하나님과는 아무 상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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