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안녕하세요? 성경해석에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많은 해답을 얻고 가는 한 성도 입니다. 감사합니다.
흔히 교리가 성경보다 앞서는 것을 경계하여라. 성경의 본래 뜻을 무리하게 교리에 맞춘다라는 설교나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물론 교리가 성경의 권위보다 위일 순 없지만 요즘은 소요리 문답이라든지 교리 문답 공부를 하는 교회가 드문것 같습니다.
여기서 드는 질문이 교리 즉 조직신학적 개념을 최대한 배제하고 성경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가능한지? 그렇다면 성경해석에 어떤 기준이 있는지? 앞에서 이야기한 성경의 본래 뜻을 무리하게 교리에 맞춘다고 했는데 과연 그 본래 뜻은 원문 그 자체의 뜻을 이야기 하는건가요?
실제 성경의 본 뜻이 교리에 맞추어 져서 그 뜻이 왜곡된 본문이 있나요?
올바른 성경해석과 교리와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교리는 절대적이며 오류가 없다라는 말에도 여러 의견이 있을 수있겠지만 그렇다면 몇 백년동안 지속될 수 있었을 까요?
제가 신학생이 아니라서 드는 궁금한 것이 한국에 여러 교단의 신학대학교에서 배우는 조직신학과 성경신학 관계에서 성경신학은 각 교단의 조직신학의 틀 안에서 연구되어지는지 아니면 성경 그 자체를 연구 하는 것인지요?
목사님 바쁘신 와중에도 답변 감사합니다. 돌아보니 질문이 좀 중구난방이었던거 같네요 ㅎㅎ 신학과 교리의 역사에 대해서도 설명해주시니 수많은 믿음의 선배들의 고민한 흔적이 보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자기가 속한 교단의 조직신학 틀에 맞추어 성경을 해석하고 성도에게 가르치는것이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또 설교는 그래야 되구요... 각 사람이 그 성격이 각각 다르듯 같은 신학교 신학을 배운 목사님이라도 교리나 성경을 보는 관점이 각각 조금씩 다를 수 있구나를 경험합니다.. 돌아보면 저도 신앙생활을 해오면서 여러 교단의 교리와 흔히 트랜드라고 말하는 성경해석 들을 접하면서 제안에 나름의 신학의 틀도 변화됨을 보게됩니다. 저는 최근에 유트브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주의 인본주의적 신학이 만연해 있음을 느낍니다. 그 가운데 개혁주의 복음주의에 대해 그리고 교리의 중요성을 다시금 보게 됩니다.
말씀은 생명, 그 자체인 반면 교리는 생명의 어떠함을 설명합니다.
말씀은 생명의 씨앗인 동시에 생명의 양식이지만 교리는 다만 생명을 가리키는 손가락입니다.
교리의 차이는 크지도 않고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대개는 가리키는 손가락이 다를 뿐입니다.
다만 기억해야할 것은 생명은 교리가 아니라 말씀으로부터만 온다는 것입니다. 말씀을 이해하고 동의하는 것과 새 생명이 탄생하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말씀의 정수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외운다고 해서 믿음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믿음은 자신이 얼마나 비참한 죄인인지 참으로 깨닫고 가난한 심령으로 애통하는 자에게만 주어집니다. 머리로만이 아니라 온 마음과 온 몸으로 창조주를 간절히 원하는 자에게만 긍휼은 의미가 있고 은혜 또한 은혜가 됩니다.
은이아빠님 주님 안에서 환영합니다. 얼마 전에도 교리에 관해 게시판에서 회원들 간에 설왕설래가 조금 있었습니다. 그 때 변증하는 글을 올리려다 다른 일로 바빠서 지나쳐버렸습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시는 주제인지라 답변을 따로 정리해서 성경문답 사이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개인 상담과 질문들이 밀려 있어서 시간 여유를 조금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