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8장 27~30절
27. 해산할 때에 보니 쌍태라
28. 해산할 때에 손이 나오는지라 산파가 이르되 이는 먼저 나온 자라 하고 홍색 실을 가져다가 그 손에 매었더니
29. 그 손을 도로 들이며 그의 아우가 나오는지라 산파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터뜨리고 나오느냐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베레스라 불렀고
30. 그의 형 곧 손에 홍색 실 있는 자가 뒤에 나오니 그의 이름을 세라라 불렀더라
ㅡ> 출산 과정에 베레스가 먼저 나오고
세라가 뒤에 나왔는데 세라를 형이라 하고 베레스를 동생이라 했을까요?
산파는 쌍둥이가 태어날 것을 미리 알았고 쌍둥이는 똑같이 생겼기에 나중에 혼동이 되면 안 되니까 먼저 손이 나온 아이에게 형이라는 표시로 홍색 실을 묶었습니다. 그런데 둘째 아이가, 정상적 출산이라면 당연히 아우이고 산파나 가족이 보는 순서로도 동생임, 형이 될 아이의 손을 밀치고 먼저 출산했습니다. 그래서 '세라'의 뜻은 홍색, 밝음이고 '베레스'는 터짐, 위반이라는 뜻입니다.
원어로는 형과 동생의 구분이 없이 형제라는 뜻이므로 영어성경은 단순히 brother로, 다수의 우리말 성경들도 형제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굳이 큰 의미를 둘 필요 없이 분문이 설명하는 그대로 쌍둥이 중에 손이 먼저 나왔고 형이 될 표시로 홍색실을 묶었기에 형이라고 부른 것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여기서 성경이 강조하려는 더 중요한 뜻은 따로 있습니다. 야곱은 동생이면서 형 에서의 뒷굼치를 잡고 나왔고 결국 약속의 가문 이삭의 장자가 되었습니다. 출산 과정에서 그와 마찬가지 상황이 벌어졌고 실제로 야곱처럼 베레스가 장자의 역활을 하게 되고(창46:12, 대상2:4) 나아가 메시아 계통에 속하게 되었습니다.(룻4:18-22, 마1:1-6, 눅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