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신앙이 약해진것 같은데

삶의 여건이 힘들면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기보다 자포자기해버리는 것 같아요

 

혹자는 삶이 어려울때, 아무것도 남은것이 없을때 신에게 더 매달린다는데...

 

저는 하나님도 삶의 고난(?)이나 어려움을 제거해주시지 않는다는 걸 알기 때문인지

그냥 제 스스로 애써 해결하거나 자포자기 할때가 많아요 특히 제가 처한 환경이나 가족관계 같은 것들이요 내 노력으론 바꿀수 없는 것들이요

 

그래서 기도하려해도 이미 안될것을 알기에 잘 되지 않아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게는 하나님도 멀고 어렵게 느껴져요


master

2022.01.05 09:34:08
*.115.238.222

인간이 영적인 존재라고 해서 믿음으로 무슨 문제든 잘 감당할 수 있는 신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여전히 육신과 정서를 갖춘 연약한 피조물인지라 현실이 고달프면 정신이 쇠약해지고 그럼 영성도 침체 되는 것은 아주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많은 신자들이 비슷한 고민들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새해 첫주부터 기도에 대한 설교를 시작한 것입니다. 기도를 단순히 자기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하나님이 대신 해결해주는 방안으로만 여기는 신자들이 대다수입니다.

 

하나님이 대부분의  문제를 신자의 재량에 맡긴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기도를 통해 당장의 문제 해결보다는 그것을 헤쳐나갈  수 있는 믿음과 최소한 마음의 평강은 물론이고 하나님 방식의 대처법이나 지혜 등을 응답받아야 하고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약1:5) 말하자면 고난에 하나님의 전능성만 믿고 기도하는 자가 거의 대부분이지만  오히려 그분의 전지성에 의탁하여 기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럼 내 자신이나 가까운 사람과 당연한 문제보다 하나님은 신자의 기도를 듣자마자 멀리서부터 종합적으로 주변을 바꿔주면서 그 일을 당신만의 방식과 때로 해결해주십니다. 내 노력으로 바꿀 수 없을 것 같은 환경과 가족들의 문제일수록 지속적인 기도가 요구되며 하나님도 서서히 역사해주십니다. 쉽게 비유해서 하나님의 응답은 당신만이 행할 수 있는 방식으로 되므로 인각적인 추측을 넘어서는 물밑 작업을 통해 이뤄지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신앙의 모든 이슈는 하나님과 개인적인 친밀한 관계에서만 해결이 되는데 그러려면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꾸준히 그분과 교제를 이어나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안 될 것을 알기에 기도하지 않으면 아예 포기하는 것이고 믿음과 소망이 들어설 여지가 전혀 없습니다. 불신자와 하나 다름 없습니다. 마침 오늘의 묵상 말씀이 그 내용인데 아무리 쓰러져도 주님만 의지하고 다시 일어서는 것이 가장 좋은 믿음입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나중에 설교에 포함될 내용을 미리 말씀드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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