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도 멈추지 않는 파도

조회 수 227 추천 수 1 2024.01.09 11: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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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도 멈추지 않는 파도

 

새해 첫 주일에 마침 아내가 휴가였고 저도 올해 할 일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겸해서

정말로 오랜만에 캘리포니아 중부의 바닷가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정초라서 손님이 많지 않아 Ocean-front 방을 싼 값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태평양 쪽으로 해가 지는 일몰 광경은 숨이 막힐 듯이 황홀했습니다. 

밤새 커튼을 제친 채 바다만 쳐다봐도 저절로 힐링이 되었습니다. 

매년 연말연시에는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고 군말 없이 서로 합의했습니다. 

 

새벽에 눈이 뜨이자마자 설레는 마음으로 창밖을 바라봤더니

일기 예보대로 밤새 비가 내렸고 하늘에 시커먼 먹구름이 잔뜩 무겁게 내려앉았습니다.

비는 멎었으나 사방이 컴컴해서 어제 오후의 황홀했던 광경과는 정반대로  

차디차다 못해 아주 스산하게 가슴을 파고드는 전형적인 겨울 바다였습니다.

 

그런 가운데도 파도의 새하얀 포말(泡沫)들이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흰색이니까 흑암으로 가득 찬 가운데 유난히 눈에 띄었습니다.

잠시도 쉬지 않고 파도가 연이어서 계속 밀려오는 모습을 확연히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섭리는 너무나 엄청나고도 정교하다고 새삼 깨달았습니다. 

태초에 바다와 땅을 나눈 후부터 새 하늘과 새 땅으로 바뀔 때까지 그럴 것입니다.

 

“깊은 물을 솥의 물이 끓음 같게 하며 바다를 기름병 같이 다루는도다

그것의 뒤에서 빛나는 물줄기가 나오니 그는 깊은 바다를 백발로 만드는구나”(욥41:31, 32)

 

올해도 때로는 먹구름으로만 가득 찬 것 같은 고난이 생길 것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신묘한 은혜는 한시도 쉬지 않고 밀려오는 파도처럼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슨 일을 하든 함께하시리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주께서 바다의 파도를 다스리시며 그 파도가 일어날 때에 잔잔하게 하시나이다"(시89:9)

 

마침 성경 큐티 차례가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복을 앞두고 결의를 다지는 신명기였습니다.

올해도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함께 하시는 주님의 은혜와 권능에 힘입어서

제가 맡은 일을 끝까지 온전히 정복해야겠다고 굳게 마음먹었습니다.

비록 육신은 점점 쇠퇴해도 영혼만은 더 정교하게 이끌어달라고 기도하면서 말입니다. 

 

다행히 아침 묵상을 마치고 해변을 걸을 때쯤에는 하늘은 완전히 개었고  

미국에서 가장 유명하지만 값이 싼 Clam chowder 식당에서 맛있는 아침 식사도 했습니다. 

내년에도 이곳 사진을 홈피에 올리게 해달라는 기도로 은혜로운 여행을 마쳤습니다. 

 

(1/9/2024) 

 
P. S. 이 여행으로 인해 지난 주(1/7) 주일 설교는 쉬었습니다. ㅠㅠㅠ

 


날마다순종

2024.01.09 16:39:34
*.14.143.111

이야~ 사진이 아주 멋집니다. 그림이네요.

늘 그렇듯이 올 한해도 이곳을 찾는 모든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 그리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러 하나님의 영광이 빛이 되길 기도합니다^-^  

프리지아

2024.03.07 06:16:49
*.226.95.44

내년에도 목사님께서 이곳으로 꼭 다시 여행오시기를 저도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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