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인생이란?
이곳 LA는 미국의 다른 대도시에 비교해 소수 민족이 더욱 다양하게 모여 사는 곳이라 온갖 나라의 TV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아침마다 뉴스와 다양한 이야기거리와 홈드라마를 방영하는 일본 TV도 그중 하나입니다. 필자는 쥐꼬리만큼 할 줄 아는 일본말을 그나마 잊지 않고 또 미국과 함께 한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일본의 돌아가는 형편도 알겸 해서 아침마다 30분 정도 시청합니다. 특별히 월-목간 방영하는 일본의 공영방송 NHK의 홈드라마는 그야말로 가족 모두가 볼 수 있는 아주 감동적인 내용이라 보고 나면 하루 일과를 건전한 생각을 갖고 시작할 수 있게 해주는 이점도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한창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주인공(Kokoro)이 할머니랑 대화하는 중에 대충 이런 내용이 나왔습니다. 할머니가 손녀에게 "네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었더니 주인공이 "가족"이라고 대답했습니다. 할머니는 "그럼 그것만으로 됐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인생이다"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말하자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족을 위해 인생을 걸 수 있다면 지금 현재의 이 정도 어려운 일 쯤이야 아무 문제가 아니라는 뜻일 것입니다.
참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의외로 많은 인생들이 자기 삶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일조차 평생을 두고도 확실하게 붙들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다가 마쳐 버립니다. 가장 의미있고 중요한 일을 확실하게 아는 것 만으로도 이미 반은 성공한 인생이지 않겠습니까? 나아가 그 가장 중요한 목표가 확고하게 세워져 있다면 다른 어떤 어려움도 그 목표를 위해선 감내하고 어떤 희생도 바칠 수 있을 것입니다.
불신자의 경우도 그럴진대 만약 그 목표가 하나님이 주신 것이고 그 목표를 향해 그분께서 함께 이끌어 주시는 신자의 인생이 실패할 리가 있겠습니까? 또 당장 현재의 고난과 시련이 도대체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그럼에도 신자가 현재의 환난에 힘들어 쩔쩔매는 이유가 기도를 적게 했거나 믿음이 약해서라기 보다는, 자기가 분명하게 붙들고 있는 소명이 없어서 현재의 환난도 그 소명을 이뤄나가는 여정 중에 반드시 통과해야 할 절차중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없어서일 것입니다. 말하자면 신자가 되었어도 자기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를 붙들지 못해 우왕좌왕하고 있거나, 아니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그저 무사무탈한 삶만 살겠다는 것을 목표로 삼았거나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 안에서 당신의 평생을 걸만한 목표를 붙들고 승리하시는 삶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