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히트수 일만 회가 목표(?)
최근 저는 이 홈피 사역과 연관해 한두 가지 생각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인 사역의 방향을 어떻게 잡느냐는 문제입니다. 물론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만 전한다는 원칙은 절대 변하지 않았고 변해서도 안 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랄 뿐입니다.
우선 복음을 더 깊게 전하고 싶은 소원이 있습니다. 심오한 신학적 이론을 동원하겠다는 뜻은 아니며 그럴만한 실력도 없습니다. 지금은 부흥과 개혁이 절실한데 그 요구에 어떻게 응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세대의 사조를 잘 분석하여 지난 역사와 앞으로 흘러갈 방향을 성경 계시와 연결하는 통찰과 분별을 제대로 이루고 싶습니다. 요컨대 갈수록 제가 더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갈증과 소원이 생깁니다.
그 다음은 첫 번째 소원 때문에 조금 조급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강단에서 십자가 신학은 자꾸 약화 내지 실종되고 있으니 복음을 더 열심히 전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섭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로 이 홈피를 방문하게 할 수 있을지 이런저런 궁리를 하게 됩니다. 이 홈피에 어떻게 해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또 새로운 방향 전환이 필요할지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두 소원이 일면 상충된다는 것입니다. 제가 더 공부하려면 사역을 돌볼 시간과 여유가 줄고, 반면에 홈피를 더 잘 관리하고 다양화 시키려면 개인적 충만을 구할 수 있는 여력이 줄게 됩니다. 변명같이 들릴지 모르지만 육체적 노동보다도 두뇌만 쓰는 일이 어떤 면에선 육신을 더 피곤하게 만들 때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차에 이 홈피를 기술적으로 관리해주는 집사님 가정이 마침 출장 와서 저희 집에 며칠 머물렀습니다. 그분의 고민(?)도 저와 똑 같아 위에서 말한 두 가지를 두고 서로 많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아직까지 어떻게 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은 없습니다. 여러 방안을 두고 서로 기도하며 더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으면 적시적소에 당신께서 예비해 놓으신 위로와 권면과 도전과 도움이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처럼 제 혼자 고민하고 있는 것 같지만 동일한 문제를 두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도 이미 함께 염려하고 기도해주는 후원자를 붙여 주었지 않습니까?
나아가 그 집사님이 큰 도전을 주었습니다. “이 홈피의 하루 클릭숫자가 일만 회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인터넷 홈피가 그 정도가 안 되면 성공한 홈피가 아닙니다. 충분히 가능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좀 황당하게 들렸는데 듣고 보니 가능성여부보다 일리가 있는 말씀이었습니다. 한국인 절반이 하루 한 번씩 이용할 것이라고 가정해도 최하 이천 만 이상이 됩니다. 그 중에 만 명은 아무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또 그 정도 되어야 제대로 홈피 구실을 한 셈 아니겠습니까?
세상의 홈피도 그러할진대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은 더더욱 그래야 할 것입니다. 제가 제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해주신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수치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홈피의 성공이 저의 성공으로 소망하고 또 그것을 목표로 삼는다면 절대 불가능할 것입니다. 갈수록 더 완악해져 가는 이 세대에게 복음이 더 편만하게 전해져야 한다는 절박한 소망과 목표를 흔들림 없이 유지한다면 하나님께서 그렇게 해주실 것입니다.
저는 지금부터 이 꿈을 꾸겠습니다. 일일 방문자가 꼭 만 명이 되는 꿈이 아니라 수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아침마다 이 홈피를 통해 동일한 성경 말씀으로 은혜를 받아 이 땅의 부흥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꿈을 말입니다. 이 꿈에 여러분도 동참해 주시지 않겠습니까?
8/14/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