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파트 천국이 된 이유?
한국서 온 조카가 뉴욕, 워싱턴, 나이아가라 등 미국 동부 팩케지 여행을 떠나는 바람에 새벽에 공항으로 태워주다 차 안에서 우연히 뉴욕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뉴욕하면 뭐니뭐니 해도 맨하탄 섬을 들 수 있습니다. 큰 대로만 해도 가로로 약 200가 세로로는 12번 가까지 수십 층이 넘는 빌딩이 운집해있습니다. 서울 도심이 종로, 청계천, 을지로, 퇴계로 등 4 대로에 약 3-4가까지만 빌딩이 몰려 있는 것과 비교해 보면 얼마나 빌딩이 많은 지 알 수 있습니다. 그것도 근 백년 전부터 지어진 오래된 건물인데도 여전히 그 위용을 자랑합니다. 심지어 흑인 빈민가로 알려진 할렘도 판잣집이 아니라 비록 낡았지만 고층 아파트입니다. 그야말로 문자 그대로 ‘마천루(skyscraper 摩天樓)의 숲’입니다.
맨하탄에 그렇게 수많은 고층 빌딩을 지을 수 있었던 비밀이 하나 있습니다. 단순히 미국의 경제력이 강대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전 건물들은 최근의 철골(H-beam) 구조와는 달리 전부 철근과 콩크리트를 섞어 만드는 구조였는데 이 공법은 반드시 기초가 튼튼한 암반 위에 세워져야만 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맨하탄 섬 전부가 거대한 화강암 덩어리로 이루어져 아무리 많은 수십 층짜리 철근 콩크리트 건물의 하중도 충분히 버틸 수 있었던 것입니다. 말하자면 맨하탄은 입지적으로 처음부터 마천루 숲이 들어설 자리로 예정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한국은 시멘트 생산량이 세계 최고입니다. 그 풍부한 시멘트를 이용해 짓는 고층 아파트의 수도 잘 모르지만 아마 인구 대비 세계 최고일 것입니다. 이 또한 한국도 입지적으로 처음부터 아파트의 숲이 들어설 자리였다는 뜻입니다. 흥미롭지 않습니까? 좁은 국토에 인구는 많은데 만약 아파트를 지을 수 없었다면 어떤 현상이 벌어졌을까요? 인도처럼 모든 산등성이마다 판잣집을 다닥다닥 부쳐 지을 수 밖에 없었지 않겠습니까? 지금쯤 한국은 아파트 천국이 아니라 달동네 천국이 되어 있었을 것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이 땅을 창조할 때부터 각 지역마다 장래에 어떤 민족이 어떤 모습으로 살 것인지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분의 계획표 상에는 맨하탄은 애초부터 마천루 숲으로 한국은 아파트 숲으로 정해져 있었고 그에 맞추어 기후와 지질학적 여건과 자원 등을 다 예비해 놓으셨던 것입니다.
그럼 인도의 판잣집 숲도 그분의 예정 안에 들어가 있었을까요? 맞습니다. 저로선 현지의 지질학적 구조나 어떤 천연 자원이 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길거리에 황소가 나다니고 사원마다 쥐, 원숭이, 뱀 등을 신으로 숭상 하고 있어 하나님이 축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그들은 수천 년에 걸친 가난에 찌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심지어 외 발로 평생을 서 있는 자나, 평생을 손톱을 깍지 않고 기르고 있는 자도 성자 내지 신으로 추앙합니다. 도대체 이런 자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대신한다는 말입니까? 또 인간이 죽으면 돼지나 쥐 등이 되어 환생한다고 믿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닮게 창조된 인간이 이런 믿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들의 마음이 완악하여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끝까지 거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이름은 그 어디에도 찾아 볼래야 볼 수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자비로운 은혜가 그들에게 미칠 리 있겠습니까?
물론 기독교의 하나님이 잘 믿는다고 현실적 형통을 비례해서 축복하는 기복적인 분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분의 그분 다우심을 제대로 인정하고 그분의 계명대로 사는 자에게는 반드시 은혜로운 간섭과 인도로 보호하십니다. 미국이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기독교 신자가 있고 건국의 근원이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절대 간과해선 안 됩니다. 당시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종교 개혁 신앙을 지키기 위해 화형이나 교수형의 박해를 피해 도망 온 자들 앞에는 하나님이 예비 해 놓으신 광활하고도 풍요로운 신대륙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입니다. 5천년의 가난을 떨쳐버리고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이 단순히 60년대부터 경제 개발을 계획적으로 꾸준하게 추진한 것 때문만은 아닙니다. 나아가 한국인의 성실성, 근면성, 교육열, 머리 좋은 것들로 일궈낸 것도 아닙니다. 한국전 이후 본격화된 개신교의 선교활동으로 인해 한국도 신자가 급격히 늘어났고 그들이 교회마다 새벽에 모여 하나님께 기도했던 것이 근본 원인이었습니다. 신자들로 인해 한국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역사는 절대로 오직 하나님 한분 만이 주관하십니다. 맨하탄 전체를 바위 덩어리로 만들고 한국이 시멘트가 가장 많이 생산되도록 해 놓으셨듯이 말입니다. 말하자면 한국인들이 고층 아파트에서 쾌적하고 안락하게 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축복입니다. 그것도 태초부터 예정되어 있었던 은총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은 그 축복의 아파트에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 낸 투기 광풍이 불어 닥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그 가운데 신자들도 동참하고 있지나 않는지 걱정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축복이 끊어지면 순식간에 한국이 인도 같은 삼류국으로 전락할 텐데도 말입니다.
경제 성장이 정치인에 의해 이루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신자가 신자답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면 그 나라는 하나님으로부터 반드시 복을 받습니다. 신자로 인해 믿지 않는 백성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그분만이 역사를 주관하신다는 것을 증거하게 합니다. 그러나 신자가 그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면 한국은 언제라도 순식간에 판잣집의 숲으로 되돌아 갈지 모릅니다. 최근에 돌아가는 조국 상황을 바라보면 우리 민족을 향한 하나님만의 장래 계획표가 어떻게 되어 있을지 점차 두려워지기만 하니 큰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