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택하신 사람

조회 수 1358 추천 수 126 2005.05.18 23:43:46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도 많지 아니 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 1:26-29)

이 말씀을 자주 잊고 삽니다. 내 머리로 내 경험으로 일을 처리하려 하고 내 인맥과 내 수완을 동원해 일을 성사시키려 합니다. 전도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언변으로 내 성경지식으로 내 열심으로 상대를 항복시키려 듭니다.

교회를 살펴 봅니다. 구제나 선교나 교육을 제대로 하려면 돈이 있어야 하고 인재가 있어야 하고 영향력이 있어야 한다고 은연중에 믿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연 똑똑하고 재주있고 영향력있고 돈있는 신도들은 우대를 받습니다. 특히 적지 않은 액수를 교회에 헌금할 수 있는 신도들이 차지하는 위치는 막대합니다.

그 교인이 없으면 운영이 어려운 교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비위는 거스려도 그 교인의 비위를 거스리는 일은 감히 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용서해 주시지만 그 교인은 쉽게 용서해주지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 교회는 하나님께 감사는 멀고 그 교인에게 감사는 가깝습니다.

그 사람은 별 도움이 안돼. 우리가 결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사람을 쓰신다 했는데 말입니다. 뭔가가 잘못 되었습니다. 크게 잘못 되기 전에, 우리의 능력과 하나님의 능력을 혼동하기 전에, 얼른 위의 말씀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73 미장원에서 들은 기막힌 얘기 [6] 김유상 2010-12-09 778
72 하나님께서 빚으시는 포도주 [6] 김유상 2010-07-13 765
71 합창과 신앙 [8] 김유상 2010-12-16 751
70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김유상 2011-05-07 737
69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돌아 왔습니다 [13] 김유상 2010-09-01 736
68 아직 살아 있음이 감사한 이유 [4] 김유상 2011-04-06 723
67 죄 사함이 죄 소멸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김유상 2015-03-19 698
66 오직 기독교에만 구원이 있는 까닭은 [3] 김유상 2010-07-10 693
65 하나님께서 길러 주십니다 [8] 김유상 2010-05-21 689
64 등산길의 단상 [3] 김유상 2010-12-09 680
63 저런 부모가 있을까요 [6] 김유상 2010-07-29 678
62 그것이 알고 싶다 [9] 김유상 2010-08-19 663
61 형제님 자매님 [3] 김유상 2010-08-13 653
60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 김유상 2010-06-30 647
59 목사님이세요 [7] 김유상 2010-08-16 634
58 부흥의 불길 [4] 김유상 2010-05-18 628
57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자 [3] 김유상 2011-05-19 626
56 천사들의 합창 [6] 김유상 2010-08-17 623
55 바위 [8] 김유상 2010-08-02 619
54 근황 보고 2 [6] 김유상 2011-02-25 613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