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제거수술

조회 수 1713 추천 수 118 2006.04.02 06:22:26
수술을 담당할 외과의를 만났습니다. 수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몇 가지 문제점들을 얘기해 주더군요. 그때까진 그리 대수롭게 여겨지지 않던 수술이 그 말을 듣고 나니 심각하게 다가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수술이란 것이 그렇게 쉽게 생각할 것이 아니었습니다.

크게 세 가지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답니다. 첫째, 수술 도중이나 수술 후에 지혈이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답니다. 둘째, 제거 대상인 갑상선의 바로 뒤쪽에 네 개의 부갑상선 샘이 있는데, 워낙 크기가 작고 또 갑상선과 밀접해 있어서 갑상선과 함께 제거되는 실수가 생길 가능성이 적지 않다 합니다. 네 개 중 하나라도 남겨져 있으면 별 문제는 없으나 모두 없어지면 몸 속의 칼슘레벨을 적정치로 조절해 주는 약을 별도로 복용해야 한다는군요.  셋째, 나비모양의 갑상선은 기도를 감싸고 있고  갑상선과 기도 사이에 성대를 관장하는 신경 두 가닥이 지나고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그 신경을 다치거나 끊을 수가 있답니다.

설명을 듣고 난 나는 걱정이 되고 겁이 났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렇다고 수술을 않고 암세포를 내버려 둘 수는 없다는데. 다행히도 집도의인 안영국 씨는 한인 의사들 사이에선 실력을 인정받고 있고,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신자라는군요.

수술은 4월 12일 , 수요일, 오후 2시에  로스 앤젤레스에 있는 Good Samaritan Hospital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집도의인 안영국 씨가 차분하고 세심하게 수술을 집행할 수 있게끔 그의 정신과 손을 주장하여 주시고, 수술 후 아무런 후유증 없이 회복이 이루어지도록 도와 주시길 함께 기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와 기도에 감사 드립니다.

3.31.2006

김웅년

2006.04.02 16:29:49
*.227.162.195

수술의 모든 과정에 성령님의 세밀하시고 정확한 인도하심이 집도의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담대함을 가지시고 성령님을 믿고 수술에 임하실 때, 주님의 치유하심과 축복이 집사님에게 임하실 줄 확신합니다. 그 시간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김 계환

2006.04.02 22:16:12
*.167.26.23

형제님의 소식을 듣고 정신이 바짝났습니다 형제님이 지나셔야할 험한 골짜기들이 제 뇌리를 스쳐지나 갔습니다 무었보다도 예수님의 평안이 형제님을 압도하시기를 위해 기도 드리겠습니다 우리 몸안의 항암 안전장치인 Natural Killer Cells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결국 암세포가 커지게 되는 것으로 현대의학은 이해하는데 혹시 압니까 예수님의 평강안에 거하시는 집사님에 몸안의 안정장치가 활성화되어 수술을 받으실 필요가 없어질지도? 저도 몸안에 암세포가 있지요 양성이기는 하지만 아주 서서히 자랄수 있는 세포들 이랍니다 통계적으로 1/3가량의 사람들이 평생에 어떠한 형태의 암에 걸릴 확률이 있답니다 우리의 원죄로 인한 슬픈 현실입니다 수술을 위해서도 기도드리겠습니다 집사님의 가족들을 다 알지는 못해도 사모님과 자제분들을 위해 기도드리겠습니다 힘내세요 히브리서 5 장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기시기에 때를 따라 도우시는 은혜를 얻기위해 담대함으로 그분앞에 나갈수 있으니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형제님을 귀하게 쓰시기를 원하신다는 생각이듭니다 불의 시험을 거치시고 정금같이 나오시는 형제님을 바라보며 온마음을 다하여 기도드리겠습니다

박정명

2006.04.04 16:49:27
*.104.236.203

유상님의 글을 통해 많은 은혜 받고 있습니다.
수술의 모든 과정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김인기

2006.04.04 21:56:54
*.231.106.2

의사는 수술과정의 오류를 미리 지적해줄 책임이 있어서 한 일일겁니다. 너무 걱정마십시요.
질병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하는 농담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암에 걸려서 치료중인 사람과, 암에 걸린걸 모르고 사는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요...
기운차게 마음먹으시고 강건해지셔서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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