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믿는가?

조회 수 308 추천 수 3 2014.08.15 01:04:47
어제 문득 이런 말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너를 믿지 말고, 너가 믿는 하나님을 믿어라.
어쩐지 좀 말장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만, 그 둘의 차이는 지동설과 천동설 만큼의 차이가 있는 말입니다.

열심히 교회당에 가서 예배드리고 성경 공부 하고 구역모임도 빠지지 않고, 기도모임에도 참석하고 때론 산기도와 금식기도도 하며, 십일조와 각종 헌금 정확히 내며, 구제도 봉사도, 교회 일에도 열심인데,
그러한 신앙의 행위들이 나를 안위시킨다면,
그렇게 열심히 신앙생활하는 나 스스로가 믿음직스럽다면,
다시 말해 내 마음이 든든한 이유와 근거가 내 신앙의 열심에 있다면,
즉 나에게 있다면,
내 일상에 내 상념 속에 내 행동의 근간에 하나님이 계신지
살펴 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
나와 나의 종교 행위만 있을 뿐
내 신앙의 내용인 하나님은 어디에도 계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잘 믿고 있노라면서 정작 하나님을 잘 알지 못하고
성경보다 사람들의 말을 더 따르며
성경을 읽노라는데 무슨 말씀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사이비" "나이롱" 신자라 밝히기를 전혀 부끄러워 않는
그러면서도 주일이면 교회당과 성당에 꼬박 꼬박 참석하고
구제와 봉사에도 열심이라 자신의 구원을 의심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이 요즘 제 곁에 많이 보여서 그런 말이 떠올랐나 봅니다.

과연 나는 하나님을 믿는가, 하나님을 믿는다는 나를 믿는가?
제 속에 하나님이 계신지 저를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2014. 08.14

운영자

2014.08.15 13:28:12
*.231.162.27

오랜만에 돌아온 저격수(?)를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그리고 아멘! 아멘! 아멘!

국중후

2014.08.16 10:13:43
*.243.238.62

하나님을 믿고있는 나를 믿지말고 내가믿는하나님을 믿어라!
참으로 마음에 와닿는 말입니다.
성령님의 은혜로
다시 돌아오신
김유상님 반갑습니다.

예수님 공로와 은혜!

2014.08.17 01:10:44
*.59.188.35


요한복음 3장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 성령으로 난 사람은 다 이러하니라


갈라디아서 5장

율법 안에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하는 너희는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진 자로다
우리가 성령으로 믿음을 좇아 의의 소망을 기다리노니


고린도후서 13장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

사라의 웃음

2014.08.17 23:48:42
*.109.85.156

하나님을 믿는다는 나를 믿고 있진 않은지를 곰곰 생각해 보게 됩니다.
다시 오셔서 찔림있는 묵상 올려 주시니 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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