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 (롬 13:8)
이 말씀에 따라 사랑의 빚을 많이 지고 산다. 물론 이 말씀이 남을 사랑하면 남에게 빚지지 말라는 말씀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사랑의 빚만큼은 져도 좋다는 말씀으로도 해석이 되기 때문이다.
사랑의 빚을 지라. 왜? 그 빚만큼은 하나님께서 후히 갚아 주실 것이기에 그렇다. 사랑의 빚을 갚아라란 말씀은 없다. 애당초 우리 인간에겐 그런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사랑의 능력은 오직 예수님 안에만 있다.
사랑의 빚을 지라. 이는 서로 사랑하라 및 네 이웃을 사랑하라는 계명의 짝이다. 사랑은 일방통행이 아니라 쌍방통행이어야 한다. 아무리 사랑을 주려 해도 그 사랑을 받아 주어야 한다. 누나의 딸, 그러니까 내 조카딸이 어렸을 때 아주 깜찍하게 귀여워 모두 이뻐했으나 이 아이가 쌀쌀맞기가 시베리아 북풍이었다. 어느 날 어머니께서 하시는 말씀, 저 앤 도무지 사랑할 수가 없구나. 도대체 사랑을 받아 주어야 말이지."
누군가가 당신에게 사랑을 베풀어 오는가? 그것은 그의 마음 속에 예수님의 사랑이 있기 때문이다. 그 사랑을 거부하지 말고 고맙게 받으라. 그러는 것이 그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다. 그리고 그것이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길이다.
8.24.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