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휴가 중에 이런 저런 깨달음이 있었는데 곧바로 나눈다 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시간이 흘러 이제서야 하나하나씩 나누고자 합니다. 다음은 여행 인솔자가 버스 속에서 들려 준 이야기입니다.
몇 년 전에 한국에서 자동차 사고를 크게 당해 거의 실명 위기에 놓였답니다. 그때 절실히 간구한 것은 사고 나기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 가는 것이었다더군요. 그런데 사고 나기 이전의 삶이 지금보다 훨씬 나은 것이었느냐 하면, 전혀 아니랍니다. 사고 나기 당시까진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 자신의 삶에 대해서 불만이 많았고 바라는 것이 많았었답니다. 하지만 막상 사고를 당하고 한 쪽 눈의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하자, 다른 아무 것도 머리 속에 들어 오지 않더랍니다. 그때서야 사고 전의 자신이 행복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이미 자기에게 필요한 모든 것은 자기에게 주어져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합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선 그 기도를 들어 주셨는데, 간사한 것이 사람 마음인지라, 지금은 또 다시 이따금 불만이 시나브로 돋아나기 시작한다 하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만족치 못하고 더 많은 것, 더 나은 것을 욕심 내고, 그것들이 없음을, 주어지지 않음을 한탄하고 억울해 합니다. 하지만 우리들 하나님의 자녀들에겐 필요한 모든 것이 이미 다 주어져 있습니다. 꼭 그 만큼이 아니라 넉넉하게 주어져 있습니다. 더 이상의 것은 군더더기요, 군살입니다. 우리를 거추장스럽게, 힘들게, 보기 싫게 할 뿐입니다. 어떤 이는 그 사실을 실명의 위기를 맞고서야 깨달았다 합니다. 그러지 않고도 깨달음을 얻은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인지요!
2010년 10월 15일
요즈음 제가 주신것에 대해 감사함을 깨닫고 있습니다.
더, 더, 더 하면서 더이상 바라는게 뭔지, 더 얻어서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주신것이 이미 차고 넘침에 감사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