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조회 수 1841 추천 수 122 2005.05.18 23:53:3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약 1:4)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 (히 10:36)
"오직 너 하나님의 사람아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경건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좇으며" (딤전 6:11)
"그리고 너희의 참는 모든 핍박과 환난 중에서 너희 인내와 믿음을 인하여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우리가 친히 자랑함이라" (살후 1:4)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 (눅 21:19)
"내가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것보다 많도다" (계 2:19)

성경에선 믿는 우리들에게 곳곳에서 인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 요구를 묵살하고 내 신앙의 열심으로 인내와 맞바꾸려 합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성경읽고 열심히 봉사하고 십일조 위시한 온갖 헌금 다 바친 걸로 인내가 요구되는 상황을 모면시켜 주셔야 하는 것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그렇게 했는데도 계속 인내가 요구되면 화를 내고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소위 시험에 듭니다.

성숙이란 것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성자가 못 되어 안달이고 방언하고 치유하고 축사하지 못 해 안달입니다. 성령의 열매가 왜 빨리 맺히지 않나 조급해 하면서도 그 성령의 열매라는 것이 결과하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마련인 성품적인 것들이지 금방 나타날 수 있는 능력적인 것들이 아니라는 사실에는 별 주의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방법을 찾아 헤매게 되고 결국엔 물적 심적 영적으로 핍폐해지게 됩니다.  

왜 우리에게 인내가 요구된다고요? 야고보서에 따르면 우리로 하여금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요, 히브리서에 따르면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랍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선 우리를 티나 주름잡힌 것이나 이런 것들이 없이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엡 5:27) 작정하신 겁니다. 그러니 연단이 불가피하고 그러자니 인내가 요구되는 겁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고전 10:13)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 하신다니까 나에게 주어진 시험은 감당할 수 있는, 즉 충분히 인내할 수 있는 시련이란 말씀이므로 하나님 귀엔 내 울부짖음은 죄다 엄살로 응석으로 들릴 겁니다. 그럼에도 내가 딱해서 시험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주셔서 그 시험을 능히 감당케 하신답니다. 이 부분 잘 읽어야 합니다. 피할 길을 주신다니까 시험을 없애 주시는 걸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 않습니다. 없애 주셔야 할 시험은 애당초 허락하시지 않는다 하셨습니다.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허락된 이상 그 시험을 감당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기도와 말씀과 봉사의 열심으로 인내를 상쇄시키려는 더 이상의 헛수고 그만 두고, 아무쪼록 그것들로 내게 요구된 인내를 이루는 데에 열심을 내어야겠습니다. 홍성사에서 번역출간된 "하늘에 속한 사람"이란 책이 제게 큰 도전과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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