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우리에게 내일은 주어져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마치 많은 내일들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는 듯이 오늘 지금 해야 할 일들을 내일로 미루며 산다.
나중에 믿을께요.
형편이 피면 그때 돕지요.
내일부터 읽을께요.
다음 기회에 하죠.
한편 내일로 미루어야 할 일들은 굳이 오늘 하고자 한다.
오늘까지만 피고 (마시고) 내일부터는 끊을께.
이번만 하고 다음부터는 안할께.
이번만 만나고 다음부터는 안만날께.
그러나 우리에게 영생은 보장되어 있을지언정 내일은 보장되어 있지 않다. 우리에게 내일이 허락되어 있다면 그것은 그 내일이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신 일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다. 행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 있을 때에 행하라. 충성할 기회가 주어져 있을 때에 충성하라. 그것이 아무리 하잘 것 없이 보인다 하더라도.
8. 24.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