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력을 사모합니다. 병을 고치고, 귀신을 쫓고, 이적을 행하고, 앞날을 내다 보고, 방언을 말하고 하는 그런 능력들 말입니다. 이것들은 다, 그 능력을 소유하고 행사하는 사람을 대단하게 보이게 합니다. 그래서 그 능력들 사이에서도 급이 매겨집니다. 얼마나 그 능력이 크냐에 따라 그의 믿음 또한 크게 매겨지고 그에 대한 신뢰와 존경의 크기도 매겨집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러한 능력들은 교회의 유익을 위해서 주어진다 했습니다. 개인의 유익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믿음을 돋보이려고, 또는 사람들로부터 추앙을 받고 힘을 행사할 목적으로 그런 능력을 사모하는 듯이 보입니다. 설령 교회의 유익을 위해 구했다 하더라도 그 능력의 부작용에 취해 본질에서 벗어나 자아도취에 빠지게 되는 사례를 많이 봅니다.
교회의 유익은 주님께서 먼저 생각하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더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무엇이, 어떻게 하는 것이 교회에 유익한 것인지는. 따라서 교회에 유익하다 판단하시면 내가 구하기도 전에 내게 그 능력을 주실 것이니 굳이 내가 먼저 구할 필요가 없다 여겨집니다.
저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을 사모하는 자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이니까요.
2015.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