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한심하고 어리석다. 참으로 안타깝고 딱하다.
기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서 왜 우리는 오늘을 기쁘게 살지 못 하는가? 오늘의 삶이 순탄함에도 왜 과거의 슬프고 괴로웠던 기억들을 되새기며 오늘마저 슬픔과 번민으로 보내는가? 설령 오늘의 삶이 슬프고 고달프더라도 왜 지난 날의 기쁘고 즐거웠던 기억들로 오늘을 기쁘고 즐겁게 살지 못 하는가? 마치 그러면 안 되기라도 하듯이.
우리는 왜 내일의 염려와 불안으로 오늘을 염려와 불안으로 사는가? 확실치도 않은 미래 때문에 왜 오늘의 기쁨과 행복을 포기하는가? 내일 이루어질 소망에 대한 기쁨과 즐거움으로 왜 오늘을 기뻐하고 즐거워 하지는 못 하는가? 마치 그러면 안 되기라도 하듯이.
어차피 대부분의 일들은 우리의 소관 밖이거나, 능력 밖이거나, 그 결과를 바꿀 수 없는 일이거나, 붙들고 번민할 가치가 없는 일들인 것을.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을 지닌 우리가 아닌가. 천국에서 창조주인 하나님과의 영생의 소망을 가진 우리가 아닌가. 전능자를 아버지로 둔 우리가 아닌가.
속지 말자. 우리로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케 하고 세상의 재리와 부귀영화에 집착케 하려는 사단의 궤계에 넘어 가지 말자. 염려하지 마라. 두려워 하지 마라는 예수님의 말씀과,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좇아 오늘을 기쁘고 즐겁고 감사하게 살자.
2011년 4월 12일
그러나 눈에 안 보이는 참에까지 둔감함으로써
한심하고 어리석고 안타깝고 딱한 모습이 아닌지
반성하며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