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니까

조회 수 269 추천 수 26 2013.04.30 02:04:08
내가 확실한 대박주를 알고 있다 치지.
내가 아주 아름다운 비경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치자.
내가 아주 맛있는 음식을 하는 곳을 안다고 치자.
그럼에도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에게조차 그것들에 대해 함구하고
혼자서만 그것들을 만끽하고 다닌다 치자.
그리고 어느날 그 사실을 친구들이 알았다 치지.

친구들은 내가 그들의 친구인 것이 맞냐고 따지지 않겠는가?
... 친구라면서 어떻게 그 좋은 것들을혼자서만 즐기냐고 나무라지 않겠는가?
그리고 나는 그런 비난을 받아 마땅하지 않겠는가?

당연히 나는
그 주식을 사라고 권하고
그 비경에 가는 길을 자세히 일러 주고
그 맛집이 어디인지 알려 주었어야 했다
그들이 내 친구니까. 그들을 사랑하니까.

그래서 나는 내가 찾은
부족한 것이 전혀 없는
지극히 아름답고
지극히 선한 곳
거기로 가는 길을 알려 주고자 하는데
내 친구들은 그 곳에 대해
아무런 말도 말라고 한다.
자꾸 얘기하면 더 안 보겠단다.

나는 저들이 친구니까
사랑하니까
꼭 알려 주고 싶은데.

2013년 4월 29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53 말아톤 김유상 2005-07-12 1533
152 잘났어 정말 김유상 2005-07-12 1207
151 함께 해 주시옵소서 김유상 2005-07-27 1108
150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김유상 2005-08-03 1432
149 난처한 중보기도 1 [1] 김유상 2005-08-05 1237
148 성경 통독 김유상 2005-08-24 1394
147 건망증 김유상 2005-08-25 1223
146 오늘과 내일 김유상 2005-08-25 1136
145 사랑의 빚 김유상 2005-08-25 1213
144 기독교변론 2: 예수 믿어라고 귀찮게 구는 이유 김유상 2005-08-27 1178
143 기독교 변론 3: 성경은 조작되었다? 김유상 2005-10-11 1318
142 영적 전쟁 김유상 2005-10-13 1147
141 기독교 변론 4: 자연재해와 하나님의 심판 김유상 2005-10-15 1332
140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김유상 2005-11-08 1417
139 말씀대로 살다 손해를 보면 김유상 2005-11-08 1142
138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김유상 2005-11-09 1224
137 지우는 게 아니라 죽이는 겁니다 [1] 김유상 2005-11-10 1171
136 도무지 납득이 안됩니다 김유상 2005-11-10 1283
135 하루 김유상 2005-11-18 1503
134 노바디에 대한 두려움 김유상 2005-11-22 1136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