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성경 읽는 방법 – 어떻게 읽을 것인가?(4)

 

 

♣ 딤전4:8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골프 채널에서 한국이나 외국 프로 선수들의 유연한 샷과 퍼팅 모습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정말 멋져 보입니다.

 

다른 모든 운동과 마찬가지로, 골프도 ① ‘종목에 합당한 도구’와 ② ‘룰’을 준수해야 합니다. 14개의 클럽(골프채)과 공을 가지고 수백 가지가 넘는 룰을 칼처럼 지킵니다. 이는 프로나 아마추어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동일합니다.

 

똑같은 클럽을 가지고 동일한 룰에 따라 경기하는데 왜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기 결과는 그처럼 차이가 날까요? 바로 ③ ‘연습(노력)’에 있습니다.

 

모든 프로 선수들의 연습량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대단합니다. 매스컴을 통해 몇몇 스타급 선수들의 노력의 정도를 살필 수 있습니다.

 

야구 장종훈 선수의 손바닥은 거북 등껍질보다 두껍고 투박합니다. 온통 굳은살 투성이 입니다.

 

피겨 김연아 선수의 발은 예쁜 얼굴과 너무 대조적입니다. 애처로운 상처투성이 입니다.

 

골프 박세리 선수는 하루 수천 개의 공을 쳐야 했습니다. 담력을 키우기 위해 한밤중에 공동묘지를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일화는 유명합니다.

 

역도 선수들이 들어올리는 바벨의 무게와 유도 선수들의 업어치기 횟수는 셀 수조차 없습니다.

 

기초체력 단련에 흘리는 땀방울은 강을 이룰 지경입니다. 숨넘어갈 듯한 극한 한계에서 금방이라도 포기하고픈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무슨 종목이 되었든, 한 분야의 톱 클래스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형용키 어려운 엄청난 댓가(노력=연습)를 지불해야 합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연습) 곧 피와 땀만이 진실입니다.

 

그 결과가 경기장에서 관객의 눈에 ‘멋지게’ 보이는 동작으로 나타납니다.

 

물론 동일한 노력을 기울인다 해서 모두가 톱클래스 선수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무수한 무명선수들이 존재합니다.

 

이들이 노력(연습)을 게을리 해서 유명해지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무명선수들도 누구 못지않게 연습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상이하게 나타납니다. 설명되지 않는 불가사의입니다.

 

무명선수들이나 아마추어들도 ① ‘종목에 합당한 도구’와 ② ‘룰’을 준수할 뿐 아니라 ③ ‘연습(노력)’을 함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톱클래스가 될 수는 없습니다.

 

이 또한 받아들여할 진실의 한 면입니다.

 

그러므로 스포츠 세계에서는 ‘최선을 다한 후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지혜가 육적인 스포츠에만 적용될까요? 영적인 신앙과는 무관할까요?

 

오늘 본문을 다시 한번 읽습니다.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

본문의 상반부 “육체의 연습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를 읽고는 ‘아하, 약간이니까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많은 노력을 기울일 필요도 없겠구나.’라며 쉽게 지나가 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살핀 것처럼, 건성으로 해서는 절대로 명함을 내밀 수 없습니다. 아무리 성경이 ‘육체의 연습을 저평가’ 하더라도, 육체의 연습은 절대적 가치를 지닙니다.

 

한편, 본문의 하반부 “경건은 범사에 유익하니 금생과 내생에 약속이 있느니라”를 읽고는 ‘아하, 이것 매우 중요하구나.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중요합니다. 중요성이 낮다고 말씀하시는 “육체의 연습”도 절대적 가치를 지니는데, 하물며 “경건의 연습”이야 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경건의 연습” 효과는 모든 일(범사)에 적용됩니다. 그리고 결과는 금생과 내생의 결정입니다. 목숨보다 더 중요한 일입니다.

 

이제 그렇다면 우리는 영적(경건) 연습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합니다.

 

앞서 육체의 연습을 분석하면서 ① ‘종목에 합당한 도구’와 ② ‘룰’과 ③ ‘연습(노력)’을 식별했었습니다.

 

영적 연습에 필요한 것들은 무엇일까요? ① ‘종목에 합당한 도구’는 「성경」입니다. ② ‘룰’은 「성경 속의 말씀, 즉 하나님의 뜻」입니다. ③ ‘연습(노력)’은 「성경읽기」입니다.

 

성경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읽을 줄만 알면 하나님의 뜻도 알게 됩니다.

 

남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렇습니다. 「성경읽기」가 남았습니다. 이게 바로 연습(노력)이라고 했습니다.

 

이 연습(노력) 없이는 결단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습니다. 마치 골프 선수가 죽어라 클럽 휘두르지 않고는 최고 선수가 될 수 없는 것과 똑같은 이치입니다.

 

성경읽기는 성도들이 죽기살기로 매달려야 할 기독신앙의 “연습(노력)”입니다!

 

오늘 본문의 하반부에 나오는 “경건(piety)”이라는 말은, ‘눈 지그시 감고 명상에 잠기는 모습’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헬) ‘유세베이아’는 ‘신앙심이 깊음, 하나님을 경외함’이라는 뜻입니다만, 그 전제조건은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상태로는 경건에 이를 방도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는 ‘성경읽기’ 외의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경건’입니다.

 

 

앞서 “스포츠 세계에서는 ‘최선을 다한 후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지혜”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렇다면 신앙세계에서도 동일한 원리를 적용해야 할 것입니다.

 

행여 교회 예배시간에 본문 찾아 읽는 것이 성경읽기의 전부이거나, 전지전능하신 성령님께서 꿈으로 알려 주시는 성경구절만으로 신앙생활한다면, 이것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도에게 있어서 최선은 수시로 성경을 읽는 것입니다.

 

그 후에야 신학자도 되고, 목회자도 되고, 장로도 되고, 권사도 되고, 일반성도도 되는 것입니다. 피땀 흘려 무한 연습한 후에 일류선수, 삼류선수, 아마추어가 되는 것과 동일한 원리입니다.

 

이때, ‘왜 나는 무척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최고선수가 못되고 아마추어냐? 왜 나는 열심히 성경 읽었는데도 목회자가 못되고 일반성도냐?’를 따져서는 안 됩니다. 능히 그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신앙도 ‘최선을 다한 후에 결과에 승복’할 뿐입니다. 이것이 성도의 지혜입니다.

 

 

연습하지 않는 자가 일류선수 될 수 없듯이, 성경 읽지 않고는 일류 성도가 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master

2015.08.30 07:24:18
*.63.152.149

집사님

글 올리기가 알고보니 쉽지요?

나이들수록 조금 전 일을 잊는 것인데, (건망증이 아닌 치매?^0^)

그것도 자꾸만 기억을 떠올리며 수시로 메모하여 회상하는 연습을 통해서만 극복될 것입니다.

 

저와 이 홈페이지가 가장 항상 강조하는 내용인

모든 신자가 성경을 깊이 묵상하며 통전적으로 파고 들며 읽어야 하고

필요하면 조직신학까지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이건 상기 본문에 없는 제 뜻이지만)

알기 쉽고도 은혜롭게 강조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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