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사] 웨이브 인생을 열며

조회 수 998 추천 수 77 2010.05.17 06:34:27

처음 목사님께서 칼럼 개설을 제의하셨을 때, 저는 단연 싹둑 거절했습니다. 저는 저를 잘 압니다. 우선 평신도로서 체계적 신학이나 말씀 공부를 제대로 못함으로 인해 성경 지식이 일천합니다. 그리고 신앙의 기복이 심한 편입니다. 웨이브 인생 속에서 망둥이처럼 날뛰다가 두들겨 맞고, 돌이켜서 훈련 받고, 깨달음 주시고.. 그러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망둥이처럼 이리뛰고 저리뛰고.. 또 두들겨 맞고.. 이게 제 인생이었습니다. 지금도 사실 이 틀은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단지 그 사이에 나이가 조금 더 먹고, 주님의 은혜를 좀더 체험했을 뿐이었지요.

그런 제게 칼럼을 제의하신 목사님을 조금은 황당하게(!) 생각한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목사님은 포기하시지 않았습니다. 최근 소통의 기회가 될 때마다 말씀하셔서 나중에는 유비의 삼고초려까지 운운하시며 부탁하시니.. 휴.. 제가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설명 드리는 것도 지쳤고, 자신없다 말씀 드리기도 더 이상은 면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ㅠㅠ

이제 이 일을 주님의 명령으로 알고 받아들입니다. 사실 칼럼을 개설해 주신 목사님을 생각할 때마다 고마움과 감격으로 다가옵니다. 이곳에서 가능한 솔직하게 저의 심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저는 타고난 EQ(감성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가 봅니다.^^ 말씀을 대할 때, 머리 보다는 가슴으로 읽고 묵상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이 말씀을 다른 이에게 적용하지 않고, 오직 나에게만, 나 자신에게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묻곤 합니다. 그러다보니, 글의 내용이 다분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이며, 감성적이고 내면적인 부분이 많음을 이 자리에서 미리 양해의 말씀을 구합니다.

먼저 웨이브 인생에 대한 제 개인적 간증부터 시작할까 합니다. 머릿말에 소개 되었듯이, 저는 제 인생을 웨이브 인생으로 자평합니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의 웨이브는 제가 곁길로 가 있을 때마다, 어김없이 찾아 왔습니다. 이 중 큰 물결의 웨이브만을 세어 보았는데, 현재까지 총 일곱번이었습니다. 그 웨이브 1기부터 7기까지 간단히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웨이브 1기: 1975년 은사체험 - 고교 시절 방언 은사의 체험
.웨이브 2기: 1979년 중생체험 - 대학교 시절 중생(거듭남)의 체험
.웨이브 3기: 1986년 만남체험 – 집사람과의 만남 체험
.웨이브 4기: 1995년 성령체험 - 서울 감자탕 교회에서의 성령 체험
.웨이브 5기: 1997년 사역체험 - 영국 코벤트리 한인교회에서의 사역 체험
.웨이브 6기: 2006년 말씀체험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의 말씀 체험
.웨이브 7기: 2009년 한마음체험 -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의 한마음 체험

제게 있어, 각 웨이브는 단순한 사건을 넘어 주님께서 내 인생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신 독특한 체험이자 간증거리였습니다. 웨이브 간증으로 먼저 시작하려고 하는 이유는, 제 체험적 배경을 어느정도 아셔야 복잡한(?) 제 묵상도 이해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행간에 제 개인적 교만과 자랑이 섞이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오직 주님께만 영광을.. 이제부터 주님께서 주신 제 웨이브 인생을 펼쳐 가겠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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