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어느 자매님들의 간증

조회 수 764 추천 수 73 2010.10.02 19:47:41

제가 평상시 알고 지내던 두 분 자매님의 간증문을 올립니다. 두 분의 사정을 일일히 다 얘기하지는 못하지만, 제가 가슴으로 받은 진한 감동이 있기에 여기에 나눕니다. 두 분다 공통적으로 쓰신 표현, ‘폭포수처럼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오늘도 간절히 사모합니다.


첫번째: 환경을 뒤엎는 주님의 평화

서울에 계신 어느 자매님에게서 몇 달 전 기도 부탁을 받았습니다. 오랜동안 직장 생활을 하시는 억척 주부이십니다. 꺼내기 어려운 가정사 이야기를 메일로 보내 주셨습니다. 순탄치 않고 남의 일 같지 않은 여러 사연들 때문에 기도할 때에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최근 소식이 궁금하기도 하던 차에, 자매님으로부터 오늘 아침에 메일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어려운 집안 환경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전에 비해 형편이 나아진 것도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자매님의 마음을 바꿔 주셨습니다. 자매님 가운데 역사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보면서, 모든 일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우리 주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 Original Message -------
Sender : ○○
Date : 2010-10-02 05:38 (GMT+02:00)
Title : 이선우 집사님께

집사님 평안하신지요?
10월에 들어서니 완연한 가을날입니다.
올해도 아름다운 10월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새벽에 일어나 교회를 향하는 발걸음이 참으로 즐겁습니다.
신선한 새벽공기가 정신을 맑게 해줍니다.
10월의 첫날부터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감사를 깨닫게 하시고
폭포수처럼 주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제 형편이 나아지거나 상황이 변한 것은 하나도 없지만
마음의 평강...평화...행복...기쁨
주님이 주시는 이 마음을 어찌 다 표현할 수 있을지요...
오늘도 넘치도록 축복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오늘 출근해서 기쁜소식교회 김영준 목사님 설교를 들었습니다.
믿음과 행위에 대해서...깨닫게 하시는 성령님...
하나님께서 나를 지으신 목적대로 살자고 다짐을 해봅니다.
에베소서 2:8-10절 말씀입니다.
이 기쁨을 전해 드리고 싶어서..ㅎㅎ
집사님, 온 가족이 행복한 주일 되세요.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시119:130)



두번째: 일대일 양육자스쿨 간증

아래 자매님은 제가 출석하는 독일의 한마음교회 지체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30일 특새 때에도 일가족 5명이 개근상을 탔을 정도로 기도의 용사(^^)이십니다. 이번에 교회에서 교육하는 4주간의 양육자스쿨 과정을 같이 이수하였습니다. 자매님이 대표로 간증을 해 주셨는데, 자매님의 눈물 섞인 간증을 듣는 동안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르.. 그래서 간증문을 요청드려 허락을 받고 이곳에 옮겨 싣습니다.
**

<일대일 양육자 스쿨을 마치며>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에 대해 진지한 물음을 가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분명 그 고백은 내 가슴을 뛰게 하고 믿음의 진보가 있게 하지만, 환경과 자아와 현실앞에서 어처구니 없게 하나님께 제 미음을 드리지 못한 경우가 너무 많았습니다. 그런 모순됨이 싫어서 한동안 그 고백을 하지 못한 채 내가 온전해지기를 바랬고 그 때가 오면 아주 멋있는 사랑의 고백을 하나님께 올릴 거라고 마음 먹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너무나 간절히 “아버지, 사랑해요” 라는 고백을 하고 싶게 했습니다. 아직 아닌데… 아직은 아무 것도 보여 드릴 게 없는데…. 아 하나님, 내 입에서 슬픈 한숨이 새어 나왔고 결국 폭포수 같이 내려 주시는 아버지의 은혜 앞에서 그 고백을 수백 번이나 하고 말았습니다. 뜨거운 눈물이 흘렀지만 또 다시 하나님께 실망을 안겨드릴 지도 모를 큰 두려움으로 인해 저의 “뻔뻔한” 고백에 대한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 때 하나님은 그 단어를 살짝 바꾸어 주셨습니다. “뻔뻔함”이 아니라 “담대함”이라고 말씀하시며 격려해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해 구속받은 자에게 주어지는 특권이 바로 아바 아버지를 사랑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불완전한 저의 자아를 그리스도의 의로 바꾸어 주시고 낡아서 못쓰게 되어버린 것들을 새로운 것들로 하나씩 바꾸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 담대함을 주신 하나님은 지금 저를 일대일 양육자 스쿨에 있게 합니다. 그러나 제 안에서 살아나는 저의 죄성을 생각할 때 되돌아 가고만 싶습니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못하는 딸이라는 고백은 내 안에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슬프게 하는 생각임을 믿기에 한걸음을 내딛으려 합니다. “네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네 안에 있는 내가 해야 하는 거야. 넌 그저 나를 따라만 오면 된다.” 저에겐 제 2의 복음과 같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4주 과정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을 한 주씩 배워 갈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인 포도나무에 가지로 붙어 있기만 하면 된다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일을 예비하시는 하나님께서 아버지의 뜻과 지혜로 이루어 가심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저의 연약함과 능력 없음을 아시면서도 하나님께서 저를 부르신 것은 분명 아버지께서 대신 이루어 가실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일대일 양육의 체험을 나누어 주시는 집사님들의 이야기 속에는 성령님께서 하신 일이 분명히 나타나 있었기에 저는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오직 두려워 할 분은 하나님 한 분 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음성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겠습니다. 필요없는 걱정과 생각과 나의 묵상에 침묵하고 저에게 소망을 가지게 하신 하나님만 잠잠히 바라보겠습니다.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바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 가노라” (빌립보서 3장 12–14절 말씀)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을 품는 일대일 양육의 시간들마다 진리의 말씀 안에 있는 구원의 복음으로 하나님의 비밀이 그리고 우리 향한 말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전부 드러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동반자의 위치로 찾아오시는 예수님과 함께 말씀을 나누는 기쁨으로, 구원에 대한 감격으로, 우리 연약함에 대한 애통의 눈물로, 그리고 한없이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담대하게 예수님을 증거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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